MBC경남 뉴스데스크 2014 11 10 사고 무방비...안전관리 구멍
MBC경남 뉴스데스크(2014 11 10) 지난 주말 통영에서 발생한 요트대회 사망사고와 관련해 충돌 어선에는 선장이 탑승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또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구조정에는 수중 수색 요원과 장비가 없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입니다 정영민 기자 국제대회에 출전한 요트와 멸치잡이 어선이 충돌해 선수 1명이 숨지고 4명이 구조된 사고 당시 선수 5명을 태운 요트가 출발점을 1km 가량 지난 해상에서 뒤따라오던 22톤급 어선과 충돌했습니다 그런데 충돌 어선에는 선장이 탑승하지 않았고 기관장도 지하 식당에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사고 어선을 로프로 묶어 끌고 가던 또 다른 멸치잡이 어선이 앞서가던 요트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지나간 겁니다 항해중인 동력선이 동력이 없는 범선을 피해 운항해야 한다는 현행 규정을 위반한 겁니다 이정석 /통영해양경찰서 형사계장 "선장에게는 과실 치사 혐의 적용 할 예정이고 대회 관계자들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조사 " 허술한 안전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사고 당시 요트가 뒤집혀 선수 1명이 선실에 갖혀 있었지만 현장에 도착한 구조정에는 수색요원도 잠수장비도 없었습니다 결국 해경 잠수부와 선수 두 명이 몸에 로프를 감고 선실에 진입해야했습니다 정우건/경상남도 요트협회 대회조직위원장 "유족에게 죄송하고 앞으로 요트 안전에 최선을 다해 신경쓰겠습니다 " 조직위원회는 사고대책위원회로 개편하고 유족과 장례 절차와 보상 협의에 나서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선을 통제할 수 없다면 대회를 열지 말았어야 했다"며 주최측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정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