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초프 살해 용의자 2명 기소…"용의자 독실한 무슬림"

넴초프 살해 용의자 2명 기소…"용의자 독실한 무슬림"

넴초프 살해 용의자 2명 기소…"용의자 독실한 무슬림" [앵커] 러시아 당국이 지난달 28일 피살된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살해 용의자 5명을 구속하고 이 중 2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용의자 5명은 모두 체첸계로 이 가운데 한명은 범행사실을 자백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방현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당국이 보리스 넴초프 살해 용의자로 5명을 구속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여섯번째 용의자가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경찰과 대치 중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러시아 중앙 정부로부터 분리움직임이 강한 체첸계로 앞서 체포된 2명은 기소됐고 나머지 3명은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됩니다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결과 이번 사건 용의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안조르 구바셰프와 자우르 다다예프입니다 " 이 중 다다예프는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 러시아계인 체첸 정부 수장은 다다예프가 독실한 무슬림으로 무함마드를 모욕한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잡지사의 풍자만화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혀 이 문제가 범행 동기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넴초프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 당시 이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살인죄로 기소된 구바셰프 등 다른 용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줄라이 구바셰바 / 구바세프 어머니] "구바셰프는 용감하고 용기있는 아이입니다 항상 모든 사람들을 도우려 했죠 " 넴초프의 지인들은 범행을 지시한 진짜 배후세력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2006년에도 푸틴 정권에 대한 폭로기사를 쓰던 한 여기자가 총에 맞아 숨졌고 체첸 출신이 살인범으로 지목됐으나 범행을 지시한 세력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방현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