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악재에 코스피 2000선 붕괴…환율 2년 7개월 만에 최고 / KBS뉴스(News)
미·중 무역분쟁의 확전 우려에, 일본의 백색 국가 제외 결정까지 악재가 잇따르면서, 금융 시장은 종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일곱 달 만에 2천 선 아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며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일곱 달 만에 2천 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0 95% 하락한 1,998 13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개장 직후 전장보다 22 03포인트 내린 1 995 31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1,98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소폭 상승하며 등락을 반복했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인 2천 선을 지키진 못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4천억 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연이은 악재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먼저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출 규제조치 영향을 받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대됐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예고하면서,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될 거란 우려도 시장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송승연/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트럼프 대통령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출품에 대해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서 그것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진 게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일본 증시도 악재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2 1% 급락해 오늘만 보면 우리보다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9 5원 오른 달러 당 1,198원에 마감해,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