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멜로도 액션도 완벽 그 자체…'현빈'이 곧 장르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배우들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하는 'K 배우 연구소'에서 장르 불문, 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현빈의 필모그래피를 낱낱이 파헤쳐본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하얼빈]은 대한의군 참모총장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작품으로, 현빈은 안중근 의사를 연기했다 현빈은 영하 40도의 맹추위 속에서도 캐릭터에 200% 몰입하며 모든 고난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몽골의 꽁꽁 언 호수에 도착했는데 그때 기온이 영하 40도였다 그 위에 덩그러니 누웠더니 몰입이 되기 시작했다"며 "'참 잘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몽골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현빈은 전작 [교섭]에서도 남다른 정신력과 체력으로 극한 촬영 현장을 견뎌냈다 [교섭]은 텔레반 인질이 된 최악의 피랍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국정원 요원으로 분한 현빈은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폭발적인 액션 촬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당시 그는 "너무 덥고 건조하고 모래 바람도 심했다 차의 엔진이 과열돼 멈출 정도였다"며 "지금도 그 상황에서 연기를 했던 게 흙냄새부터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현빈의 액션 연기는 범죄자를 체포하기 위해 뭉친 남북 형사들의 이야기 [공조]에서 정점을 찍었다 화려한 액션 덕분에 [공조]는 800만에 가까운 관객수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대성공했고, 5년 만에 돌아온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약 7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현빈의 묵직하고 거친 상남자의 면모는 사극에서도 빛을 발했다 늘 암살 위협을 겪은 탓에 강인한 체력과 무술 실력을 지닌 젊은 '정조'를 연기한 영화 [역린]에서는 액션은 물론 일명 '화난 등근육'으로 화제를 낳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는데 '팔 굽혀 펴기하고 있는 정조, 세밀한 등근육'이라고 써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운동을 시작하고, 식단 조절을 병행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 화가 나있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판 좀비물의 원조 격인 영화 [창궐]에서는 야귀들과 맞서는 왕자 '이청' 역을 맡아 고단한 액션을 펼쳤다 당시 그는 "야귀들을 맞닥뜨렸을 때 '아, 많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실제로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와서 힘들었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현빈의 진가는 '멜로'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는 2005년 50%가 넘는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시작으로, 2010년 [시크릿 가든]을 만나며 '로코 킹'으로 떠오른다 이후에는 글로벌 스타 탕웨이와 영화 [만추]에서 절절한 로맨스를 그려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손예진과 역대급 케미를 낳았던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해외에서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고, 현빈에게 평생의 반려자라는 귀중한 선물을 안겨주었다 로맨스부터 드라마, 액션, 사극까지 못하는 게 없는 현빈이 앞으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현빈 #하얼빈 #공조 #창궐 #교섭 #내이름은김삼순 #시크릿가든 #만추 #사랑의불시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