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장벽 건설 돈 안대면 정부 폐쇄" 의회에 선전포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장벽 건설 돈 안대면 정부 폐쇄" 의회에 선전포고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을 가로막는다면 폐쇄도 불사하겠다고 했는데요. 선전포고와 같은 발언에 의회가 강력 반발하고 공화당과 경제계도 이를 비판했습니다. 신중치 못한 돌출 발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송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란 많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공약들 가운데 국경장벽 건설은 미국의 자유주의 가치와 배치된다며 큰 저항에 직면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 관철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난 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이 건설되지 않아 미국 전체 안전이 위기에 처했다며 집행이 여의치 않다면 연방정부의 부분 업무 정지를 뜻하는 '셧다운(폐쇄)'도 불사하겠다며 의회를 상대로 협박에 가까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여야, 국민 대다수 희망에 반해 그길을 가겠다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그 길을 가시라고 비꼬았습니다. 공화당 의원들도 과격 언사가 현실화할 경우 당장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 유지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셧다운 불사 발언은 현지시간 23일 뉴욕증시의 큰 폭 하락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비현실적인 과시용 협박에 불과하다는 지적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미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실제로 셧다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 경우, 현재 최고 안전 수준인 AAA 단계인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하향 조정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