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원 '화학물질' 가스 구름대에서 포착 / YTN 사이언스
앵커] 생명의 기원으로 불리는 유기화합물이 지구에서 가까운 항성의 가스 구름대에서 발견됐습니다 우주의 다른 곳에도 생명이 발생할 여건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에서 약 455광년 떨어져 있는 항성 'MWC 480'입니다 행성이 하나둘 만들어지고 있는 이 항성 주위에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거대한 구름대가 보입니다 미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연구팀은 이 가스 구름대에서 생명의 기원으로 꼽히는 유기화합물을 포착했습니다 사이안화 유기화합물인 사이안화메틸, 사이아노아세틸렌, 사이안화수소 등입니다 [인터뷰:민영철,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이번 연구결과는 행성을 형성하는 근접하는 가스 원반에서 생명의 기본이 될 수 있는 탄소, 질소 복합 유기분자들이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점이 큰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사이안화 유기화합물은 현재 지구 생물에게는 매우 유독하지만, 생명의 발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과학계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이안화 유기화합물의 탄소와 질소가 생명체의 유전물질인 RNA의 재료를 제공했을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지난해 과학자들이 특수한 조건에서 사이안화수소와 물 등이 RNA의 구성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견은 지구 외의 우주의 다른 곳에도 생명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