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제 성장률 최하위..내년도 예측 불가능
◀ 앵 커 ▶ 수출 의존이 높은 충북의 경제성장률과 소비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전국 최하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차전지 등 주요 산업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는데요 특히나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 성장은 물론 내수 회복까지 내년도 전망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충북의 경제 성장률 지역 내 총생산은 83조 3천억 원으로 0 4%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주요 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양극재, 전기, 전자 제품 등의 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소비가 준 것도 역성장 원인이 됐습니다 ◀ SYNC ▶김두환/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구조적인 문제, 반도체 이차전지의 불황, 코로나 시대는 질병관리청의 예산이 정부 소비 분야에 있어서도 굉장히 컸어요 그게 몇 조 예산이었는데 그게 확 줄었죠 " 특히 이차전지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한계선에 다다른 이른바 '캐즘'에 빠져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수출 경쟁에다 관세 인상과 보호무역을 예고한 트럼프 당선 이후, 이차전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태입니다 ◀ INT ▶윤영한/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우리가 과연 중국보다 우위에 있는 요소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고 내년에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에 입각해서 봤을 때에 과연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도 조금 더 고민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 올해 수출 실적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그나마 숨통을 틔워준 반도체 분야도 내년 성장이 만만치 않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최근 반도체 업황 지수는 1년 6개월 만에 성장 둔화를 의미하는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중국 압박이 충북에 중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도 나오지만, 원자잿값 상승과 고환율이 변수입니다 ◀ INT ▶김민우/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 과장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경우 그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북 수출에도 일정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충북의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내수도 심상치 않은 신호가 나옵니다 12 3 내란 사태에 따른 정치 불안으로 경제 성장과 내수 증진을 위한 3연속 금리 인하 카드도 나오고 있지만 고환율로 실제 인하로 이어질 진 미지수입니다 충청북도가 내년에 수출 산업의 다각화와 내수 기반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도 1%대 경제 성장이란 예상 지표는 더욱 충북의 역성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