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쇼핑백 뭉칫돈…알고보니 불법도박 자금
잃어버린 쇼핑백 뭉칫돈…알고보니 불법도박 자금 [앵커] 한 남성이 실수로 현금 5천여만원이 든 쇼핑백을 잃어버렸는데 이웃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벌인 끝에 돈의 출처를 조사했습니다 알고보니 불법 도박장에서 나온 자금이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손에 든 쇼핑백을 잠시 내려놨는데 차가 나오지 않자 담배를 피기 위해 자리를 뜹니다 잠시 뒤 차가 나오자 남성은 쇼핑백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떠납니다 깜빡 잊고간 쇼핑백을 발견한 건 이웃주민입니다 잠시 뒤 다른 남성이 황급히 찾아와 쇼핑백을 찾는데 이미 경찰이 출동한 뒤였습니다 5천400만원의 뭉칫돈 주인이라던 남성들은 해수욕장 튜브사업을 하기 위해 찾은 현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돈의 출처를 쫓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불법 도박을 해온 이들은 사흘 뒤 오피스텔에 차려놓았던 장비들을 옮깁니다 지난 5월부터 승패 양쪽에 돈을 걸고 무승부를 유도하는 일명 '양방베팅' 수법으로 도박을 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와 연계해 손님들을 유인ㆍ알선한 혐의로 35살 김 씨 등 2명이 구속, 5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두달 사이 도박 수익으로만 1억원을 벌었고, 400명이 넘는 손님을 알선해 10%에서 15%를 보너스로 베팅금액의 1%를 수수료로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37살 이 씨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