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비건 방한…이르면 내일 북미 실무협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잠시 후 비건 방한…이르면 내일 북미 실무협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잠시 후 비건 방한…이르면 내일 북미 실무협상 [앵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 참석차 방한합니다. 잠시 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약 두 시간 후인 오후 4시쯤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제 뒤로 보이는 입국장을 통해서 입국할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이르면 내일 오후부터 북미 실무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장소로는 판문점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카운터파트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대신하게 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가 나올 예정인데요. 비건 대표와는 사실상 첫 만남입니다. 협상이 얼마나 오랫동안 진행될지는 아직까진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북미간 입장차 해소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성사시켜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만큼 하루만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미 국무부도 방한 사실만 발표했을 뿐 얼마나 머물지는 언급하지 않으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이번 북미 실무협상에서 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될까요? 이 부분도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아무래도 이번 실무협상에선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실질적인 문구, 그리고 비핵화의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일단 1차적으로 논의할 사항은 영변 핵시설 폐기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북미가 "영변에 집중한 뒤 다른 것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한만큼 사실상 첫 주제는 정해졌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의 상응조치를 둘러싸고는 구체화된 내용이 없습니다. 종전선언과 미국의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이 거론만 되는 상황인데요. 미국은 '종전선언' 카드를 가장 먼저 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비건 대표는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전쟁은 끝났고, 우리는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북한이 가장 절실한 부분은 제재 완화인데요. 미국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제재 예외 조치가 이루어질 수는 있어도 실질적 대북제재를 풀어줄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해나갈지가 사실상 이번 협상의 명운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