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목표 100번 쓰기가 쓸 데 없는 짓인 이유. 이렇게 상상해야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목표가 이루어졌다고 간절하게 상상하라! 목표를 100번씩 써라! 이미 이루어졌다고 긍정 확언을 되풀이 하라!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상상, 혹은 취업에 성공한 상상을 하곤 하시나요? 내가 원하는 일들이 기적처럼 이루어진 환상적인 상상에 빠지는 일이 많은가요? 많은 자기 계발서들은, 이렇게 목표에 대한 긍정적인 상상을 하다보면 목표가 거짓말처럼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오늘은 목표를 실제로 이루기 위한 과학적인 상상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외팅겐(Gabriel Oettingen)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취업에 성공한 상상에 빠진 학생들일수록 오히려 구직률이 떨어지고, 보수도 적게 받았습니다 살빼기 심상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 학생들이 체중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팸 교수(Lien Pham)도 비슷한 실험을 했습니다 : 학생들에게, 중간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장면을 상상하도록 하고 그들의 성적을 추적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심상화에 매달린 학생일수록 점수가 오른게 아니라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긍정적인 상상에 매달린 학생들이 오히려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보여줍니다 제임스 스톡데일은 미군 소속으로 항공기를 조종하는 장교였습니다 그는 베트남전쟁에서 포로로 잡히고 말았죠 악명높은 수용소에서 7년이 넘는 시간을 갇혀 있던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석방됩니다 그와 함께 갇혀있던 동료 포로들은 몇 년도 못 견디고 거의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그가 7년이 넘게 견디고 살아 돌아온 것은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죠 기자들은 앞다투어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 긴 기간을 이겨내고 살아 돌아왔나요?” - 자막으로만 그는 대답했습니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저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살 수 있었죠 ” 그의 동료들은 근거 없는 낙관과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전에는 나갈거야’라고 굳게 믿고 있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희망을 잃고 상실감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달랐습니다 물론 그도 석방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미래를 낙관했지만 그는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았습니다 낙관주의는 사람에게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희망은 의욕을 불어 넣지만 근거 없는 낙관주의는 오히려 사람을 파멸시킵니다 잔뜩 기대하고 희망에 부풀어 있다가 결과가 나쁘면 절망에 빠져서 자포자기하게 되기도 하죠 이렇게 근거없는 과도한 낙관주의가 오히려 독이 되는 역설을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합니다 당신의 실패에 단순히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뭔가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것이다 근거없는 낙관적인 상상은 오히려 실제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나 실행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준비가 덜 되거나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목표를 이룰 수 없겠죠 그렇다면, 요즘 유행하는 목표 100번 쓰기는 어떨까요? 정말 효과가 있는 방법일까요? 100번 쓰기가 의미 없는 이유 당신은 희망적인 결과를 꿈꾸며 목표를 100번씩 씁니다 그렇게 목표를 쓰는 동안 당신의 마음 속에는 어떤 생각이 일어나나요?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이 싸우면 언제나 잠재의식이 이깁니다 현재의식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를 생각하고, 쓰고, 확언하지만 내면의 깊은 곳에서는 ‘정말 이루어질까?’ 라는 의심이 일어납니다 과정을 생략한 채 억지로 성공 이미지만 그리려고하면 무의식은 의심하게 되고 성공의 이미지는 흐려지게 됩니다 100번쓰기의 내용은 잠재의식과 부딪치지 않는, 내가 의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합니다 신태순의 '나는 자본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에서는 당신의 100번 쓰기가 의미 없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100번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목표를 이뤘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 플랜이 자동으로 그려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목표를 적으면서도 전혀 거부감이나 의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반면에, 액션플랜이 자동으로 그려지지 않으면서 무작정 100번 쓰기를 따라하는 경우에는 의심이 반복되고, 마음의 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만약에 창업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1000만원 수익’이라고 100번 쓴다고 해 봅시다 그러면 금방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이 문장에 어떤 단어도 의심없이 떠올리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이런 사람들은 결과를 적는 것보다는 과정, 즉 결과를 얻기 위한 액션 플랜을 100번씩 적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칼럼 100, 영상 100과 같이 자신이 진행하려는 사업과 관련된 칼럼을 100개 쓰고, 관련된 영상을 100개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되고, 동시에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1000만을 벌기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전교 1등'이라고 100번을 쓰기 보다는, '수학문제 10개풀기, 영어단어 50개 외우기'처럼 성적을 올리기 위해 실제로 할 수 있는 과정들을 쓰면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는 과정을 상상할 수 있게 되고 목표를 달성하기도 쉬워진다는 것이죠 당신이 지금 목표를 100번씩 쓰면서 뿌듯함이나 기쁨이 아닌 답답함과 막막함이 느껴진다면, 마음속에 끊임없이 의심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단언컨대, 이런 마음으로 100번 쓰기를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것입니다 최인원의 '나는 왜 하는 일마다 잘되지?'에서는 긍정확언을 하는 방법을 이렇게 조언합니다 - 나는 100억 부자이다 라고 확언하면 의심이 일어납니다 100억은커녕, 10억도 없으니까요 이렇게 무의식에서 의심과 저항이 일어나는 문장으로 확언하면 역효과가 일어납니다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문장으로 확언하세요 매출이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다 자산이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과정이 없는 결과는 없다 그렇다면 목표를 실제로 이룰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김상운의 왓칭에서는 뉴욕 대학의 골비처와 독일의 심리학자 브란트스타터 교수의 실험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대학생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연휴 동안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학생들은 리포트를 끝내거나 부모님을 찾아 뵙는 등의 여러 가지 목표를 말했습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연휴 동안 해야 할 일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연휴가 끝난 뒤 학생들의 몇 퍼센트가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해 보니, 단순히 목표만을 세웠던 첫 번째 그룹의 학생들은 23%가 목표를 달성한 반면에, 구체적인 과정까지 상상했던 두 번째 그룹의 학생들은 82%가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목표를 실행할 때 단순히 목표만을 떠올리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 실행 과정을 떠올려보세요 구체적인 실행과정 없이는 결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죠 과정이 없는 결과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당연히 긍정적인 생각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무작정 긍정적인 생각만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무의식에서 의심이 올라오지 않는, 내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의 목표를 설정하세요 목표를 달성한 모습 뿐 아니라, 목표를 실행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면 당신의 꿈은 현실에 더욱 가까워질거예요 여러분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긍정적인 확언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똑똑한 선택을 돕는 마인드쿠키 구독하시고, 숨어 있는 심리를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