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과도한 이어폰 사용까지’…젊은층 ‘난청’ 주의 / KBS 2021.09.19.

‘스트레스에 과도한 이어폰 사용까지’…젊은층 ‘난청’ 주의 / KBS 2021.09.19.

[리포트] 40대 직장인 박준형 씨 최근 갑자기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았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었습니다 [박준형/세종시 종촌동 : "처음에 딱 발병했을 때는 소리가 났어요 바람 소리 바람 소리 나면서 귀에 충만감, 울림?"] 여기에 요즘 이어폰 등을 끼고 계속 노래를 들으며 오랜 시간 사용하는 청소년이나 30~40대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난청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젊은 층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39만 2천여 명에서 2015년 46만 3천 명, 지난해 63만 7천 명으로 해마다 5% 이상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2019년 발생한 돌발성 난청 환자 가운데는 40대 이하 환자가 45%에 달합니다 난청은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률이 높기 때문에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두통과 기억력 저하,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난청을 예방하려면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쓸 땐 최대 음량을 50% 이내로 하고 1시간에 10분 정도는 귀에 휴식 시간을 줘야 합니다 [이성부/이비인후과 전문의 : "쉬지 않고 큰 소리를 계속해서 듣다 보면 듣는 신경이나 세포들이 자극을 계속 받고… 특히 듣는 신경이나 세포들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 이 때문에 과도한 소음을 피할 수 없는 작업장에서는 반드시 귀마개를 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