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욥37장1~24절) 하나님의 열심은 삶의 가치를 결정한다 #생명의삶, #성장큐티

(욥37장 1243절) 욥37장강해, 욥37장, #daily qt, #회개, #새벽말씀, #매일큐티, #하나님의 뜻, #매일성경한장, #살리는말씀, #새벽기도회, #인생의 가치, #온라인새벽기도회, #아침묵상, #성경적설교, -------(설교원문)----------------------------------------------- #송정수목사 (백석신학대학원, 연세신학대학원, 행복한제자교회 담임) (욥 37장 1~24절) "하나님의 열심은 삶의 가치를 결정한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이라는 책에서 ’인간은 피투성의 존재‘라고 했어요 쉽게 말하면 인간은 세상에 ’툭 하고 내동댕이쳐진 존재‘라는 것이죠 ’자신이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따라서 존재 자체가 무슨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란 거죠 인간에게서 창조자의 뜻과 의미를 빼버리면, 결국 남는 것은 허무주의, 비관주의, 메시미즘만이 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인간은 존재 자체에 의미를 잃어버려요 그런데 하나님과 가까워질수록, 인간의 삶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가치있고, 존귀하며, 심지어 고난도 다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니까요 오늘 본문 (37장)은 엘리후가 욥에게 하는 마지막 충고입니다 전반부에서 엘리후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둥과 번개를 보내셔서 위엄 찬 소리를 울리게 하시고 눈과 비를 통해 땅에 내리게 하십니다 폭풍우와 북풍을 일게 하시고, 땅에 있는 모든 자에게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징계를 위해 땅을 위해, 긍휼을 위해 이 모든 일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후반부에서 엘리후는 욥에게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행하신 기이한 일을 생각해 보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묘한 자연 현상들을 이야기하는데요 하늘에 구름이 어떻게 떠 있는지,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땅이 고요해지고, 옷이 어떻게 따뜻해지는지 아느냐고 욥에게 묻습니다 엘리후가 말하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한계와 무지함을 갖고 있는 존재입니다 더군다나 당시 과학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이런 자연 현상들에 대해 어떻게 알고 대답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욥도 대답을 못하지요 엘리후가 안다고 하는 하나님은 쉽게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권능을 드러내신다 하더라도 사람은 위엄과 권능앞에서 그분을 감히 바라볼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욥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하나님을 찾더라도 만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서 실행할 의지가 있으시고 능력이 충분하시지만, 그분에게 반박하며 토를 다는 인생들은 하나님께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욥은 자신을 변명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는 행동을 그만하고,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경외하라는 것이 엘리후의 마지막 충고였습니다 오늘 이 본문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묵상하고, 삶에 적용해야 할까요? 인간이 계절의 변화만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어떤 의도로 일하시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엘리후는 자연현상을 보고 하나님에 대해 모든 것을 통달한 자처럼 말하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까지 합니다 또 자기가 하나님을 잘 아는 것처럼 말을 시작해 놓고선, 마지막에 가서는 ’인간은 전능자를 찾을 수 없다‘고도 말하고, ’하나님은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를 무시하신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대화를 끝내버립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뽐냈는데,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일관성이 없어요 특히 (21절)에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는데요 그분의 위엄이 두려워서 다가갈 수 없고, 전능하심이 오히려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것과 다른 말씀들이 많습니다 (시 50편 15절)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렘 33장 2,3절)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잠 3장 6절)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고통받을 때 무심하게 놔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찾아오시며, 어려움 속에서 구원하길 원하시는 분이시죠 성경의 하나님은 방관자가 아니라, 열심있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구원하심의 때가 우리가 기대하는 때와 달라서, 느끼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정확하세요 정확한 타이밍에 찾아오시고 구원하시는 열심있는 하나님이십니다 마치 형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했을 때, 때마침 아라비아 상인이 그곳을 지나치게 하셔서, 노예로 팔게 하신 것처럼 말이죠 하나님은 요셉을 구원하시기 위해 적어도 한 달 이전에 아라비아 상인들을 떠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에 오기도 전에, 하나님은 이미 수풀속에 한 숫양이 갇히도록 조처하셨다는 것이죠 이삭을 아브라함이 바치려고 하니까 ’됐다 니 마음 알았다‘하시고 수풀속에 있는 양이나 잡아 제단에 바쳐라!라고 말씀하시잖아요? 무엇보다 하나님의 열심히 최고조에 이른 사건이 뭡니까?예수 그리스도를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인간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엘리엘리나마사박다니, 어찌해서 나를 버리시냐고 울부짖어도 침묵하시고, 끝내 ’다 이루었다!‘할 때까지 기다리신 분입니다 성경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열심‘이에요 아주 적극적이고, 사랑으로 불타고 계시며, 인간의 처참한 실상을 구경하지 않으시고, 인간사에 당신의 구원의 역사를 자원하셔서 써내려 가시는 활동적이고, 역동적이며, 직접적으로 간섭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입니다 엘리후가 말하는 위엄이 두려워서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으시는 권위의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을 찾는 자를 무시하시는 그런 분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작 그는 욥을 위로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욥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자신의 신에 대한 지식으로, 고난에 처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충고하는 실수를 합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은 열심있는 분이십니다 너무나 열심히 있으셔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영이신 하나님께서 육신인 이 세상에 오시는 그런 분입니다 피조물인 우리가 그 하나님과 가까워 질수록 우리는 내가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가치있는 삶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동행하면 지혜를 얻듯이, 하나님과 가까이 하세요 그것이 당신에게 복입니다 하나님을 먼 하나님으로, 나와 상관없는 분으로 묘사하지 마세요 그분은 임마누엘, 함께 하시며 동행하시는 분입니다 성령으로 우리속에 들어와 내주하시며,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기억나게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여,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성도들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