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가리 치어 방류 효과' 국내 첫 확인ㅣMBC충북NEWS
[앵커] 내수면 어족 자원 확보를 위해 지자체들이 해마다 새끼 민물고기 방류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효과가 검증되지 않다보니 혈세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쏘가리 치어 방류사업에 경제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충북에서 나왔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기자] 충청북도의 의뢰를 받은 수산자원관리공단이 방류 효과조사를 벌인 수역은 충주댐 인공호수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동안 지느러미를 일부 자른 쏘가리 치어 2만 4천 마리를 방류한 곳입니다 호수에서 붙잡은 쏘가리 가운데 자연산을 뺀 방류산이 얼마나 되는지 혼획률을 조사해봤더니 3년 평균 6 7% 100마리 가운데 7마리 가량이 방류했던 치어가 자란 개체였습니다 여기에 쏘가리 생산량과 투입된 예산 등을 대입해 비용-편익 분석을 한 결과, 경제성이 1 33으로 기준치인 1을 넘었습니다 [김주경/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 "(B/C 분석이) 1이하가 된다고 하면 경제성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33이 나왔기 때문에 100만 원을 투자해서 133만 원을 얻는다는 그런 표현입니다 " 내수면 방류에 적합한 어패류 15종 가운데 경제성이 입증된 건 다슬기와 붕어에 이어 3번째 특히 쏘가리 방류사업의 효과가 전문기관을 통해 확인된 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쏘가리 어획량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는 충청북도는 이번 결과에 따라 치어 방류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엄만섭/충북도청 수산진흥팀장] "치어 방류 효과 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서 우리 지역의 특산품종으로 집중 육성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충청북도는 남한강 대농갱이에 대해서도 방류효과 분석을 추가 의뢰하는 한편 올해만 6개 어종 10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방류 효과가 특정 수역에 한정될 수 있는 만큼, 예정지에 대한 수중 환경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