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 2020.04.14 말씀과 욕심의 저울질  (겔33:21-33)

아침 묵상 - 2020.04.14 말씀과 욕심의 저울질 (겔33:21-33)

찬송가 324장(통 360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말씀과 욕심의 저울질 (겔33:21-33) 성경이야기 21-22절 예루살렘 함락 소식이 전해지기 전날 밤, 에스겔의 말문이 다시 열립니다. 그동안 에스겔은 말씀에 반응하지 않는 백성들을 향해 3년 동안 입을 닫고 지내왔습니다. 23-29절 유다 땅에 남아있는 자들은 아브라함 한 사람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면, 이렇게 많은 남은 자들이 있으니 당연히 이 가나안 땅은 자신들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죄악된 태도를 고치지 않고 회개할 생각도 전혀 없는 그들에겐 심판이 오고 있습니다. 30-33절 바벨론 땅으로 사로잡혀 온 자들은 겉으로는 에스겔을 통해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구하며 말씀을 갈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대한 순종은 없고 예언자를 무대 배우처럼 여기며, 그들의 태도는 여전히 고치지 않았습니다. 묵상 오늘 본문에서 두 지역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유다 땅에 머물러 있던 자들과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자들입니다. 유다 땅에 남겨진 자들은 계속된 죄악을 일삼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으면서도 아브라함의 혈통이라고 자부하며, 자동으로 그 땅을 계속 소유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착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땅과 백성을 황폐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지켜보는 우리도 그들처럼 불의한 길을 걸으면서 천국이 보장된 것처럼 안이한 생각을 고수하고 살지는 않는지 겸손하게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바벨론 땅에 이미 잡혀간 자들은 선지자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아 보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는 감동하고 좋아할 때도 있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말씀대로 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말씀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내 귀를 만족시키는 말씀을 마치 대중가요처럼 끊임없이 배경음으로 틀어놓고 살지만, 하나님의 참된 마음과는 멀어져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시대를 통찰하고, 자기를 성찰하며, 공동체를 살릴 하나님의 마음을 구해야 할 때 입니다. 말씀을 열심히 듣는 것으로 정의와 공의의 실천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삶의 자세는 바뀌지 않은 채 말씀만 듣는다고 변화는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대하는 우리 태도는 어떠합니까?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이 때에 우리의 심령 깊은 곳에서부터 말씀의 개혁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받아 들이고, 말씀대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코로나로 힘든 이 시대에 우리 스스로 성찰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소서. 온 세상에 주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