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최악’ 우려 속  올림픽 개막 / KBS 2021.07.23.

[뉴스해설] ‘최악’ 우려 속 올림픽 개막 / KBS 2021.07.23.

이춘호 해설위원 도쿄 올림픽이 거센 찬반 논쟁 끝에 오늘 저녁 개막식이 강행됩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돼 열리는 겁니다 축복 속에 열려야 할 올림픽이지만 도쿄 올림픽은 개막식 직전까지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반대 기류는 여전하고 코로나 악화시 중도 취소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대회 분위기도 착 가라앉았습니다 자칫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본의 부흥과 코로나 극복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스가 총리의 구상도 빛이 바랬습니다 오늘부터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도쿄 올림픽은 역대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로 개최됩니다 메달 수여도 선수가 스스로 진행하는 셀프 시상식입니다 지난 12일부터 도쿄도 일대에 다시 비상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가 악화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선수단 감염도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막도 안 했는데 벌써 선수와 관계자 등 7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대회준비 상태도 허점투성입니다 경기 장소인 도쿄만의 오염에다 골판지 침대, TV와 냉장고가 없는 선수단 숙소는 국제 사회의 웃음거리가 됐습니다 대회 책임자인 조직위원장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중도 사퇴한대 이어 개·폐막식 총괄 책임자와 연출자, 음악감독들이 문제 발언이나 행동으로 줄사퇴했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의 거듭된 강행 의지에도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 절반 가까이 취소나 연기를 요구하고 있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올림픽이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토요타 등 주요 기업체와 경제단체는 물론 올림픽을 유치한 아베 전 총리마저 개막식에 불참합니다 올림픽 개막이 기정사실이 된 만큼 최대 관건은 역시 코로나 통제 여붑니다 일본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코로나 통제와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 선수단과 관계자들도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 5년간 올림픽 준비에 열정을 바쳐온 우리 선수단의 선전과 안전을 국민들은 기원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