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독주폭~대청봉 초등?! 초등자를 찾습니다! 없으면 내꺼
설악산 독주폭포를 마지막으로 첫 빙벽 시즌을 끝냈어요 근데! 이 동영상은 갑자기 독주골에서 대청봉으로 간 사건입니다! 생각보다 독주폭 빙벽등반이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운 마음에 등반짐을 모두 지고 독주골을 따라 올라가 대청봉을 찍고 오색으로 하산 하기로 했어요 이때 우리한테 남아있던 식량은 둘이서 물 250ml, 작은 양갱 두개, 에너지바 하나였고, 계획한 루트가 7시간짜리 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일단 출발을 했어요 저는 솔직히 세시간 예상했습니다… 서북능선까지 오르니 너무 목이 말랐지만, 조금 남은 물은 아끼기로 하고 대신 바닥에 눈을 먹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 끝청에 도착해서 에너지바를 반쪽씩 나눠먹고 중청대피소의 초코바만 생각하며 “초코바 초코파이 캔커피~~~~” 노래를 부르며 능선을 따라 올랐어요 그런데 중청대피소에서 초코바랑 초코파이랑 캔커피를 안파는게 아니겠나요 왜죠??? 대실망 그나마 물 2L를 사서 500ml 원샷을 하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해서 하나 남은 작은 양갱을 회장님과 나눠먹었어요 대청봉에 올라 바일과 장비가 들은 가방을 매고 초등자를 찾기 위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등반짐을 매고 대청봉에 오다니 왜죠??? 오색 하산길은 한시간 반을 예상했지만 두시간 반이 걸렸고 ㅠㅠ 엄지발톱이 또 멍들면 안되니까 조심해서 내려갔어요 다행히 발톱은 이번에는 무사합니다! 오전 9:30에 출발했는데 차로 돌아오니 저녁 8시였고 설 연휴여서 그런지 인제와 원통 중국집은 모두 닫아있었어요 ㅠㅠㅠㅠ ^^ 이번 주말도 설악산에서 사서고생 끝!! 올해 설악산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설악산 #독주폭포 #빙벽등반 #파타고니아 #산타민지 #독주폭빙벽대청봉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