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환자는 애주가? "80%는 술 안 마셔" / YTN 사이언스
[앵커] 지방간에 걸리면 보통 애주가라고 여기기 쉬운데요, 사실 이 가운데 80%는 술을 먹지 않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입니다 주로 탄수화물과 비만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지방간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을 지방이 차지하는 것입니다 흔히 지방간에 걸리면 술을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들 중 80%는 술을 마시지 않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입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탄수화물 실제로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남성은 1 7배, 여성은 3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대원 /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는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서 지방간이 생기는 분이 더 많습니다 되도록 밥 이외에 다른 탄수화물, 밀가루나 면류의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비만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이 됩니다 몸속에 지방이 많아지면서 내장에까지 쌓이다가 넘치게 되면 결국 간에도 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40~50대에서 많이 발견되는 지방간이 비만 아동에서까지 관찰되는 이유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 말랐다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전대원 /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당뇨나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거나 운동이 부족해서 근육량이 적은 경우에는 뚱뚱하지 않고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는데 지방간이 생기는 분들이 많은 것이 우리나라의 특징입니다 ] 지방간은 간 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지만 증상이 없어 꾸준한 건강검진이 중요합니다 또 밀가루와 당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해야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강조합니다 YTN science 이동은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