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위산 방북...'북러 관계' 견제? / YTN
[앵커] 지난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같은 해 12월 친중파인 장성택의 처형으로 북중 관계가 냉각됐습니다 이 틈새에서 북한과 러시아 관계는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중국 공산당 류윈산 상무위원의 노동당 창건일 참석이 이런 북러 관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말, 북한판 걸그룹이라는 청봉악단의 공연 모습입니다 당시 청봉악단은 창단 뒤 외부에 공개된 첫 공연을 평양이 아닌 모스크바에서 치러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러시아는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을 기념해 군악대를 북한에 보냈고, 북한의 공훈국가합창단 등과 함께 축하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이런 문화교류는 그동안 혈맹으로 여겨져 왔던 북한과 중국과는 이렇다 할 문화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매우 두드려져 보입니다 북러 관계가 이처럼 밀접해진 것은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 때부터였습니다 2014년 2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러시아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고, 2014년 10월 리수용 외무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합니다 다음 달인 11월 당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최룡해가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지난 4월에는 현영철이 다시 모스크바를 찾습니다 2014년 3월에는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한 달 뒤 유리 트룻네프 부총리가 각각 방북합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갈루쉬카 장관이 또 평양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중순까지 북러 간 교역 규모는 1억 천2백만 달러,오는 2020년까지 1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북러관계를 중국이 달가워할 리가 없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통해 외교적, 경제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것이 결국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평양을 찾은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의 류윈산의 어깨에는 이런 부담이 놓여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