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의 요람’ 독도…594종 생물 서식
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동쪽 섬 독도에는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살고 있을까요? 정부가 정밀히 조사해봤더니 모두 오백아흔네종의 생물이 확인됐는데요 특히 세 가지는 독도에서만 유일하게 발견된 미기록종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파란 바다 위에 한결같이 우뚝 서 있는 우리의 섬 독도 지친 날개를 쉬어가려는 괭이갈매기들로 언제나 분주합니다 갈매기를 따라온 새매와 벌매 등 멸종위기 맹금류들도 함께 서식 중입니다 독도 하늘을 나는 새는 모두 70종으로 파악됐습니다 척박한 화산암 사이에 돋아난 풀숲에선 35종류의 곤충이 살고 있습니다 포유류는 어민을 따라 들어온 쥐 5마리 한가족이 전부입니다 녹취 이중효(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장) : "2007년에서 2008년도에 어민숙소 공사 때 (쥐가) 선박에 같이 딸려온 걸로 예전에 보고가 됐었고요 " 바닷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독도 바닷속은 진귀한 생물들로 가득합니다 지난해 '독도얼룩망둑' 등 2종류의 미기록종을 발견한 데 이어, 올해는 '한손옆새우류' 등 독도에만 서식하는 3종류의 해양무척추동물을 처음 확인했습니다 독도의 하늘, 땅, 바다에 사는 생물은 모두 594종, 독도의 생물주권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