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체포' 땅끝 트랙터 용산까지 (뉴스데스크 2024.12.23 광주MBC)
(앵커) 농도 전남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 체포를 외치며 트랙터를 타고 서울로 향했던 농민들 경찰의 차 벽에 가로막힌 위기에서 농민들에게 힘이 되어준 건 이번에도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외치며 서울로의 행진을 알렸던 농민들의 트랙터 * 정학철/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 "경남 진주에서 그리고 전남도청에서, 나주를 거쳐서 동시에 출발하게 됩니다 " 땅끝 해남과 무안 등 전남 논밭에서 모여든 트랙터만 11대 호남과 영남에서 각각의 트랙터를 타고 출발했던 농민들은 공주 우금티 고개에서 만나 충남의 농민들과 합세했습니다 * 이진구/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의장 "윤석열이 혼자 내란을 일으켰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한덕수를 포함한 국무의원 전원은 같은 공범이라고 " 트랙터와 화물차 80여 대가 서울의 문턱인 남태령 고개에 다다른 순간 이들을 가로막은 건 경찰 버스로 세워진 벽 농민들의 행진이 교통 체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차 빼라! 차 빼라! 차 빼라!" 밤까지 이어진 대치 소식에 시민들은 농민들을 돕기 위해 하나둘 몰려들었습니다 * 허정재 "젊은 친구들도 이렇게 농민분들이랑 연대하고 있다 보여주고 싶어서 " "왜 시민을 연행합니까? 아니 왜 잡아가냐고 얘기를 하라고 " 영하 7도까지 떨어진 한파 속에도 시민들은 보온용품은 물론 따뜻한 먹거리를 나눴습니다 * 정희선 "밤에는 컵라면도 드리고 이렇게 뜨거운 차 드려서 너무 춥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 28시간의 대치, 1만 명 이상 시민들이 운집하면서 결국 경찰은 철수했고 농민들의 트랙터 10대는 마침내 용산에 진입했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에 나타난 트랙터를 향해 시민들은 응원과 함성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을 외치고 돌아온 농민들 농업 4법 개정안이 또 거부되고, 스스로 생존의 기로에 놓인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 윤일권/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의장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관심과 정성 너무 고마웠고요 또 시민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 농민들도 언제나 달려갈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겠습니다 "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대통령체포 #트랙터 #용산 #즉각파면 #전국농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