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긴박했던 155분 / KBS  2024.12.04.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긴박했던 155분 / KBS 2024.12.04.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3일) 늦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초유의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국회가 봉쇄되고 헬기를 탄 계엄군이 국회 장악을 시도하면서 곳곳에서 일촉즉발의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긴급 소집된 국회에서 오늘(4일) 새벽 계엄해제를 의결하면서 사태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충격과 후유증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고 없이 진행된 밤 10시 30분 긴급 담화.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이 선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낼 것입니다."] 밤 10시 56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를 지켜 달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회로 들어갑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여러분, 여의도 국회로 가 주십시요. 저도 국회로 갑니다."] 오늘 새벽 0시. 헬기에서 내린 무장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진입합니다. 이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계엄군에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이 격렬히 저항하면서 곳곳에서 일촉 즉발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보좌진-계엄군 몸싸움 : "못 들어와! 오지마! 오지마! 여기 오면 안 돼요."] 새벽 0시 20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을 향해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거나 부역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나섭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지금 계엄령에 근거해서 군·경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위법한 것입니다."] 새벽 1시 가까스로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됩니다. 재석 190명에 찬성 190명. 참석자 만장일치였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30분쯤 계엄 해제를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50여 분. 대한민국은 그 2시간 반 동안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크게 요동쳤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계엄 #선포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