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홍콩인권법 놓고 충돌…무역협상 영향 우려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美中 홍콩인권법 놓고 충돌…무역협상 영향 우려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美中 홍콩인권법 놓고 충돌…무역협상 영향 우려도 [앵커] 미국 상하원을 통과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을 남겨둔 홍콩인권법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 반격하겠다고 위협하며 법안 추진 중단을 요구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도 나옵니다. 상하이에서 차대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원의 만장일치 통과에 이어 하원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홍콩인권법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오늘 의회는 전세계에 미국이 홍콩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대하고 있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평가해 경제 우대 여부를 결정토록 하는 내용의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 하원에서는 이와 별도로 시위 진압에 쓰이는 최루탄과 고무탄 등의 홍콩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안 추진 절차를 중단하지 않으면 반격하겠다고 공언해온 중국정부는 반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이 자신의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주권과 안보, 개발이익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반격에 나설 것입니다."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자 중국은 주중 미 대사관 임시 대사대리를 불러 항의하고 외교부 등 6개 부처는 일제히 비난 성명을 쏟아내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문제는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쪽으로도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홍콩인권법이 미중간 1단계 무역 합의마저 꼬이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이 반격할 경우 미국도 재반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의회는 신장 위구르 등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들을 건드리는 법안을 150개 이상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포위 속에서 닷새째 홍콩이공대 내부에서 버티기를 이어가는 시위대는 성조기를 내걸고 투항을 거부하고 있어 미국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차대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