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경찰 위협 50대, 실탄 맞고 붙잡혀 / KBS  2021.12.02.

흉기 들고 경찰 위협 50대, 실탄 맞고 붙잡혀 / KBS 2021.12.02.

어제 새벽 경남 김해의 한 공장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50대 남성을 경찰이 실탄을 쏴 붙잡았습니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 논란' 이후 경찰의 첫 실탄 제압 사례인데요. 경찰은 위협 상황에서 총기 사용 지침을 충분히 지키고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경찰관 2명이 도로에 주차된 화물차를 둘러봅니다. 무언가를 손에 쥔 남성이 화물차에서 내리더니 경찰관을 따돌리고 유유히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흉기를 든 강도가 잠금장치를 부수고 공장 안으로 들어오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된 건 어제 새벽 4시 50분쯤. 이 남성의 손에 들린 건 70㎝가량의 날카로운 흉기였습니다. 경찰관 2명이 현장에 도착해 남성을 검문하려 하자 흉기로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관 1명이 곧바로 전자충격기, 테이저건을 쏴 남성을 맞췄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아무런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제지를 뿌리친 이 남성은 현관문을 부순 뒤 2층 사무실로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사무실에서도 컴퓨터를 부수고 10여 분 동안 흉기를 휘두르다가 경찰이 쏜 실탄 3발을 허벅지에 맞고서야 범행을 멈췄습니다. [강태경/경남 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공포탄 1발을 쏘면서 경고 후에도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휘둘렀기 때문에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공장 관계자와 대금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치료가 끝난 뒤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흉기난동 #부실대응 #총기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