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농장 적발...도살 의혹까지

불법 개농장 적발...도살 의혹까지

#불법 #개농장 #도살 [앵커] 반려견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개들도 많습니다. KNN취재진이 불법 개농장 적발 현장을 다녀왔는데, 위생상태는 말할 것도 없고 불법 도살 의혹을 살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벌겋게 녹이 오른 철장 안에 갇힌 개들이 짖기 시작합니다. {"왈왈왈"} 수십년 넘게 운영된 것으로 보이는 불법 개농장입니다. {동네 주민/"이 집은 몇십년 됐지. 부산시 되기 전에 경상남도 때부터 개 키우던 자리에요."} 철장은 쏟아지는 비조차 제대로 막을 수 없을만큼 열악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좁은 철장에는 어린 개들이 가득합니다. 철장 바닥은 개들의 배설물 처리가 용이하게 뚫려있는데, 이 때문에 개들은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기조차 어려워 보입니다." 철장 아래는 오래된 배설물과 털이 가득해 악취가 진동합니다. {임영기/동물구조119 대표/"'뜬장'이라고 하거든요. 철조망이 듬성듬성하게 똥오줌이 떨어지게 이런 구조로 돼있거든요. 축사 허가나 가축분뇨법 이런것들 다 불법인 상태고요."} 건물 안에는 개 먹이로 보이는 무언가가 지저분한 드럼통에 담긴 채 방치돼있습니다. 커다란 가마솥과 탕약을 만드는 탕제기는 물론, 냉장고엔 정체 모를 고기까지 가득해 불법 도살 의혹도 제기됩니다. 구청은 비위생적인 사육환경 등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판단해 경찰에 고발하고, 불법 도살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부산 강서구청 관계자/"도살 문제 때문에 몇번 방문을 하고, 주변에 물어보고 확인을 해도 도저히 확인이 안돼서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상황입니다. "} 또 농장 시설이 인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건축물이라며, 강제철거에 앞서 원상복구 명령도 내렸습니다. {개농장 농장주/"어떻게 해야 하는데, 아무튼 불법은 불법이잖아. 12월 안에 없앨테니까 좀 봐달라고, 좀 나오지 말라고 제발 부탁을 해도 (구청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지하수를 쓰니 안쓰니, 아이고…."} 허가나 면허없이 동물을 도살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법이 강화됐지만, 불법 개사육은 곳곳에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email protected]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KN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 @knn_news   ▶KNN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ews.knn.co.kr/news 페이스북:   / knnnewseye   카카오톡: http://pf.kakao.com/_xaKgRV 인스타그램:   / knn.news   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1577-5999 · 055-28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