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V] 현대차, 3분기 영업익 2,889억원 ‘어닝 쇼크’

[SENTV] 현대차, 3분기 영업익 2,889억원 ‘어닝 쇼크’

[앵커]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2,889억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습니다 당초 증권가에선 1조원을 밑도는 수준인 9,000억원 가량을 예상했지만 3,000억원에도 이르지 못한 겁니다 그야말로 어닝 쇼크인데요 4분기엔 신차 효과가 기대되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 비수기 등의 악재도 있어 여전히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현대자동차가 3분기 매출 24조4,337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 쪼그라들었습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최저수준입니다 [인터뷰] 이현섭 / 현대차그룹 부장 “고객 예방 안전 품질활동 등 일시적인 비용이 더해져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을 견고히 유지했고…” 업계에선 현대차 실적 부진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이 같은 실적이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분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신흥국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신차 효과가 현실화된다”면서 “4분기에 영업이익이 약 1조2,000억원 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대로 현대차 실적은 당분간 어두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에선 금리 인상으로 빚내 차사는 수요가 줄어들고, 4분기부터 내년 5월까지 자동차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기 때문입니다 [싱크] 임은영 / 삼성증권 연구원 “미국 수요는 앞으로는 내려갈 일밖에 없을꺼에요 10월달은 비수기로 들어서거든요 드라이빙 시즌이 여름까지고 싼타페가 갑자기 비수기에 1만대씩 팔리는건 쉽지 않아 보이고요 ” 여기에 중국에선 내년까지 P2P 금융규제가 지속될 예정이라 대출을 끼고 차를 사는 젊은 층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내일(26일) 기아자동차도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2,8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하는 것은 1년 전의 일회성 비용 때문이다”면서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전망치는 1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관련 1심 결과를 반영해 8,640억원의 영업비용을 영업손익에 반영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 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