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학업 이전 명상 선행돼야"..교사도 필요
[앵커] 마음챙김 명상을 공교육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서울릴랙스위크 명상 컨퍼런스에서 학업 이전에 명상이 선행돼야 하고, 교사들에게도 명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명상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대면수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교 현장에 명상을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마인드디자인이 운영하는 2021서울릴랙스위크의 명상 컨퍼런스가 어제 삼성동 문화공간에서 열렸습니다 컨퍼런스는 ‘마음챙김이 있는 교실’을 주제로 3일간 공교육에서의 명상 도입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명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스님은 미국의 어린이·청소년명상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국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어린이·청소년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두 전문가는 학교수업 이전에 명상 교육이 선행돼야 하며, 교사에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메건 스위트 / Your 3 Eyes CEO (코로나 상황이 축복일 수도 있다고 보는 건 우리가 학생 개인의 감정적 웰빙에 주목하고 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학업 성적이 가장 우선이었는데 교사들의 기분이 좋고 편안하면 그것이 학생들에게도 전해지고 모두의 웰빙 증진으로 이어집니다 ) 수잔 카이저 그린랜드 / Inner Kids 재단 설립자 (마음챙김은 학업 이전에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긴장하거나 고도로 방어적인 감정일 때 뭔가를 배우는 건 어렵습니다 명상은 더 개방적이고 넓은 관점을 갖게 해 주고 주변의 자극을 더 명확하고 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 미산스님은 KAIST 명상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두 가지 명상과학 프로그램의 사례를 소개하며 명상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했습니다 미산스님 / 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굉장히 많이 디지털화돼 있거든요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는 사람들에게 같이 합리적으로 이치에 맞게 공유할 수 있는 관점을 많이 만드는 것, 함께 할 수 있는 감정의 저장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컨퍼런스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지며, 인성·창의력·집중력을 계발하는 어린이 명상과 스트레스 해소·공감 능력을 강화하는 청소년 명상에 대한 강연과 실습이 진행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