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취직은 안되는데 대학은 제 잇속만?
{앵커: 취업난으로 졸업을 늦추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측은 수강을 강제하는가 하면 수강을 하지않아도 등록금을 걷는 등 제 잇속만 챙긴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달 졸업 연기를 신청하고 학교를 한 학기 더 다니고 있는 김모 씨. 졸업생보다는 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졸업 요건을 채운 김 씨지만, 졸업 연기를 위해서는 돈을 내고 한 과목 이상을 추가로 들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수퍼:김모 씨/졸업연기 신청 대학생/"수업을 하고 싶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략 저같은 경우 30만원 정도를 내니까... 학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죠."} {StandUp} {수퍼:이태훈} "이처럼 졸업연기를 하고도 추가로 수강을 해야 하거나, 등록금을 내야하는 대학이 부산*경남에서만 19곳에 이릅니다." {CG} 대학 19곳 가운데 무조건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교가 13곳, 수업을 듣지 않아도 등록 목적으로 등록금을 징수하는 학교도 6곳에 달합니다. {수퍼:대학별 징수 기준 천차만별} 수강료와 추가 등록금 징수기준 또한 대학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 3학점 한과목만 듣는 등록금이 일반 등록금의 18분의 1인 반면, 6분의 1에 달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싱크:} {수퍼:대학 관계자/"일단 학교를 다니는데 수업을 받지 않으면 학생 자체를 방치하는것이기 때문에 저희 학교에서는 한 과목 이상은 수강 신청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오원석} 취업난에 내몰린 대학생들이 졸업을 늦추려 강제로 수강료까지 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