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공화국 영웅' 칭호 받을까? / YTN
[앵커] 북한의 7차 당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김정은 우상화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공화국 영웅' 칭호입니다. 과거 김일성은 3차례, 김정일은 4차례나 공화국 영웅이라고 불렸지만, 김정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 호칭을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김정은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는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입니다. 눈에 띄는 건 사진 속 김정은의 복장입니다. 옛 소련군의 겨울 군복 모습입니다. 북한이 김일성의 우상화를 선전할 때 내세우는 복장이 바로 군복 형태의 겨울옷이었습니다. 외형적으로만 그럴까? 김정은은 이번 당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 당대회 개회사 :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힘차게 벌임으로써…] 북한이 당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라고 처음으로 표현한 때는 지난 1961년 9월에 열린 제4차 당대회였습니다. 당시 김일성은 소련파와 연안파를 권력 핵심에서 제거하고 일원적 지배체제를 구축했음을 선포한 뒤 본격적인 유일독재시대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4일자 북한 노동신문은 1960년대를 기름지고 열매가 주렁진 황금의 시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배경들을 볼 때 이번 김정은이 왜 양복을 입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김주성 / 망명북한작가센터 부이사장 : 이번에 김정은 스타일을 보면 굉장히 복고풍이거든요. 아마 김일성 따라 하기 뉘앙스도 있겠고요. 한편으로는 김정은 자신도 당당하게 국가 영수, 수반 자리에 앉아도 된다는 것을 이례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이 김일성과 김정은에게 각각 부여됐던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