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김장도 바닷물로"...겨울 가뭄에 비가 절실한 주민들 / YTN

[뉴스라이더] "김장도 바닷물로"...겨울 가뭄에 비가 절실한 주민들 / YTN

[앵커] 지난주에 뉴스라이더에서도 다뤘습니다만, 메마른 땅, 겨울 가뭄 얘기부터 해볼게요 곳곳이 비상인데 어느 정도냐면요, 경남의 섬 주민들은 김장도 바닷물로 담그셨대요 쌀 씻는 물도 아까워서 컵라면을 드신답니다 빨래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모아뒀다가 육지로 나가야만 합니다 마른 우물에 언제쯤 물이 찰랑일지,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입니다 저수율은 15%에 불과한 실정 그러다 보니 섬 주민 900여 명은 이틀에 한 번 급수를 받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박승연 / 경남 통영시 욕지도 : 물 부족 때문에 오는 손님도 내보내는 형편이거든요 준비를 해야 되는데 준비를 못 하니까… ] 욕지도와 가까운 거리의 우도 역시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점심 / 경남 통영시 우도 : 이런 겨울옷은 집에서 빨 수 없으니까 세탁할 물이 없으니까 (부산에) 아들 집에 가서 빨고 오지요 ] 김장도 바닷물로 했고, 쌀 씻는 물이 아까워 끼니를 대충 때웁니다 [천양급 / 경남 통영시 우도 : 쌀 씻는 물도 아까워서 내내 라면 같은 거, 컵라면 이런 거 먹고 있다니까요 ] [앵커] 메마른 건 강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지난달 강릉에는 비가 한 방울도 안 왔습니다 산과 들녘이 바싹 말라 있어요 작은 불씨도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산림 당국도, 현지 주민들도 긴장감 속에 살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의 보도 보시죠 [기자] 양양 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난 이 불은 엿새 만에 겨우 꺼졌습니다 [이경오 / 양양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만약에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에는 산불로 비화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방어선을 구축하고… ] 강원도 동해안 지역 지난달 강수량은 1mm 이하 특히 강릉은 강수량이 0mm로 34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안찬각 / 동부지방산림청 보호팀장 : 불법 소각과 산림 내 화기 사용을 금지해주시고요 특히 화목보일러는 재를 처리하실 때 물을 충분히 뿌려서 안전하게 처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앵커] 이어서 YTN 단독 보도입니다 베끼기의 고수들을 소개합니다 서울시의회로 가봅니다 이 사진 보면 감이 오시죠? 해외 연수 보고서입니다 언제, 어디, 무슨 기관을 방문했나, 좋은 시스템을 서울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 연구와 고민의 흔적이 빼곡하게 담겨있어야만 하는 종이예요 시민들의 세비로 간 거니까요 그런데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습니다 역시나 외유성이었고요, 역시나 인터넷 정보 긁어서, 복사해서, 붙여넣기! 딱 봐도 티가 났습니다 이런 거 하지 말라고 조례까지 따로 만들었는데, 스스로 만든 기준조차도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요, YTN 취재가 시작되니까 인용 출처를 표기하는 식으로 보고서를 수정해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이 정도면 베끼기의 고수 맞죠?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시의원 8명은 아랍에미리트로 '공무 국외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시의원과 실무진 12명의 여비부터 사전 간담회비와 현지 통역비 등 모두 4천8백만여 원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4박 6일 동안의 활동 결과가 담긴 82쪽 분량의 보고서를 YTN 취재진이 살펴봤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정보를 설명하는데,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 위키'를 출처 없이 거의 그대로 베끼고, 지난 2020년 열린 엑스포를 설명할 땐 두바이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