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호- 낙화십년/(영상출연 박채영 정희)스타365
스타365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 한국 가요 100년의 명곡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옛날을 추억 하며 노래로서 그 시대의 애환과 사랑을 함께 공유합니다 가수 손인호(孫仁鎬, 1927~2016)는 실향민이었습니다 평북 창성에서 태어났고, 수풍댐 건설로 수몰민이 된 일가족은 중국 창춘으로 떠나가서 살았지요 그러다가 해방이 되어 돌아왔고, 평양에서 열린 관서(關西) 콩쿠르대회에 출전해 1등으로 뽑혔습니다 6·25전쟁 전에 남쪽으로 내려와 김해송(海松)이 이끌던 K P K 악단 및 부길부길쇼의 전속멤버로 활동하다가 생계를 위해 직업을 영화녹음기사로 바꾸었습니다 그가 녹음에 참여한 영화작품만 무려 4000편이 넘는다고 하니, 가히 한국영화사의 산증인입니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접지 않고 1953년 작곡가 나화랑(花郞)에게 ‘함경도 사나이(손로원 작사)’를 받아 히트시키며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탁월한 가창력으로 많은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150여편의 가요를 취입했지만, 그가 가슴이 메도록 절규(絶叫)의 창법으로 불렀던 노래들 ‘간 곳마다 괄세더라’ ‘경원선 기적소리’ ‘고향열차’ ‘국경선’ ‘귀향 제1일’ ‘대동강아 잘 있느냐’ ‘번지 없는 내 고향’ ‘북방 하늘’ ‘추억의 두만강’ ‘한 많은 대동강’ ‘한 많은 휴전선’ ‘함경도 사나이’ ‘향수의 부르스’ ‘흙냄새 고향’ 등이 떠나온 북녘고향과 실향민의 심정을 다룬 가요작품들입니다 손인호의 최대 히트곡은 ‘비 내리는 호남선’ ‘나는 몰랐네’ ‘해운대 엘레지’ ‘울어라 기타줄’등입니다 그는 가요황제 남인수와 곧잘 비교가 됩니다 손인호는 고음역(高音域)까지 쉽게 올라가면서도 부드러움과 안정감을 잃지 않는 가창력이 있습니다 출처;이동순의 그 시절 그 노래 (24) 이동순: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