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연중기획 [다음세대가 희망입니다]㉔ - 농촌마을 다음세대 세우는 지역아동센터 (김인애) l CTS뉴스

CTS 연중기획 [다음세대가 희망입니다]㉔ - 농촌마을 다음세대 세우는 지역아동센터 (김인애) l CTS뉴스

앵커: 요즘 농촌에 아이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경기 여주의 한 마을에는 아이들이 꾸준히 이어진다고 합니다. 교회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이 컸는데요. 앵커: 나이든 농촌마을에 다음세대 웃음소리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즐거운지역아동센터를 김인애 기자가 소개합니다. 노란 승합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을 태운 차량입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학습 교실로 향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선 피아노와 바이올린 수업이 이뤄집니다. 35명의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하는 이곳은 경기도 여주 점동면에 위치한 평강교회의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손명지 / 점동초 4학년 (지역아동센터) 다니기 전에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몰랐었는데 센터를 다니고 나니까 알게 되고 치는 것도 재미있고 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이강민 / 점동초 6학년 학교가 끝나고 여기(지역아동센터)에 와서 새로운 친구들과 놀 수 있고 새로운 친구들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즐거운지역아동센터의 통학차량은 필수입니다. 하루에만 7번 운행하고 있습니다. 도시지역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곳에 센터가 위치해 있고, 마을에 유일한 돌봄시설이다 보니 통학차량 운행 여부는 센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 돼야할 사항입니다. INT 조성훈 목사 / 즐거운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아이들은 귀가할 때 차량운행이 꼭 필수예요 면소재지에만 있는 게 아니고 다 산 밑에 있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교회시설) 만큼 큰 임대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없어요 차라리 여기를 아이들에게 마음껏 쓰게 해주고 임대 나갈 비용으로 운행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나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것 같다 (판단했습니다) 교육에 있어서도 교과학습 보다는 문화예술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센터가 위치한 여주시 점동면에는 그 흔한 피아노 학원도, 보습학원도 없습니다. 버스도 하루에 2-3회만 들어오는 농촌이다 보니 문화예술은 접하기 어려운 상황. 센터는 매주 피아노와 바이올린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를 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00명이 넘는 졸업생 가운데 센터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기위해 사회복지를 전공한 학생도 다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센터로 돌아온 허설림 사회복지사도 그 중 한명입니다. INT 허설림 사회복지사 / 즐거운지역아동센터 졸업생 학습부분도 그랬고 지금보다 저 때는 좀 더 문화쪽으로 다가가기가 더 어려웠거든요 그 때 뮤지컬을 보러가거나 영화관람을 하거나 그런것을 누릴 수 있는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16년 전 한 아이의 한글 교육으로 시작해 이제는 농촌 마을의 방과후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의 안식처가 된 즐거운지역아동센터. 조성훈 목사는 농촌을 살리고 다음세대도 살리는 귀한 사역임을 강조합니다. INT 조성훈 목사 / 즐거운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곳 또 아이들이 꼭 필요로 하는 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아동센터들이 한 아이를 바로 세우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보고요 그 결실이 한 10년 20년 뒤에는 풍성하게 맺힌다고 생각합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