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정신병동 7년 새 15% 축소…치료 여건 ‘뒷걸음’ / KBS뉴스(News)

[자막뉴스] 정신병동 7년 새 15% 축소…치료 여건 ‘뒷걸음’ / KBS뉴스(News)

중증 정신질환자나 초기 환자를 입원 치료하는 정신과 폐쇄병동입니다 병상은 10개뿐, 2년 전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최근 7년 사이 하나둘 사라진 병상이 160여 개 전국 40여 개 상급종합병원의 정신과 폐쇄병동 규모가 15% 줄었습니다 대형병원들이 폐쇄병동을 외면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와 유지비 부담입니다 [최준호/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이사 : "처음에 그 병동을 만들 때 들어가는 투자비용도 있지만 계속해서 들어가는 인건비도 좀 있고요 그런 추가 인력이 더 필요합니다 "] 외래진료를 포함한 정신과 자체를 소홀히 하는 분위기마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돈벌이가 안 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정신과는 환자 1명을 길게는 1시간 넘게 상담할 때도 있어 많은 환자를 보기 어렵습니다 흉부외과나 안과 등과 비교하면 평균 진료비가 5분의 1에 수준입니다 [정형준/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 : "잘 진단하고 거기에 맞춰서 약물이라든가 여러 요법들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학병원급에서 사실은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게 한국사회의 정신건강보건에서는 중요한 역할이죠 "] 2017년 기준 정신질환자는 2백80만 명, 국민 20명 중 한 명꼴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갈수록 느는데, 치료 여건은 경제 논리 앞에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