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근절된 줄 알았는데"…수협 조합장까지 김에 염산 '콸콸'

[단독] "근절된 줄 알았는데"…수협 조합장까지 김에 염산 '콸콸'

[단독] "근절된 줄 알았는데"…수협 조합장까지 김에 염산 '콸콸' 【 앵커멘트 】 김 양식업자들이 김을 신선하게 보이려고 공업용 염산을 사용했다가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근절된 줄 알았더니 지금도 김 양식장에 염산이 마구 뿌려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민들을 계도해야 할 수협 조합장까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사실이 MBN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김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남해 앞바다입니다 인근 섬을 가봤더니 파란색 통이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주로 공장에서 사용하는 유독성 물질인 무기산 염산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들어온 배에도 수십 개의 염산통이 실려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양식 어민 - "파란통이 뭐죠?" - "영양제 영양제 " - "확인해도 되나요?" - "저것이 솔직히 말해서 그런 통이에요 " - "무기산 맞죠?" - "예 " 무기산은 산도가 35%로 독성이 강해 김에 뿌리면 잡티가 제거되고 색깔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양 생태계는 물론 사람에게도 치명적입니다 ▶ 인터뷰 : 김평중 /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염산에서 나오는 염소가스에 의해 기관지나 호흡기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피부에 직접 닿으면 큰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정부는 산도가 낮은 유기산을 공급하고 있지만, 어민들은 작업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수협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김이라고 홍보합니다 심지어 수협 조합장까지 김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염산을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염산 사용 수협 조합장 - "무기산을 사용합니다 김 세척제로 사용하는데 음성적으로 사오죠 업자한테 음성적으로 " 이달 중순부터 김 생산이 시작된 가운데 바다에 유독성 물질이 마구 뿌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