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첫 체육회장 선거 '안갯속' 혼란 우려 / 안동MBC
2019/11/26 17:14:44 작성자 : 엄지원 ◀ANC▶ 처음으로 도입된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내년 1월 15일까지 치러지게 돼 있어 채 5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경북에서는 경북체육회와 23개 시·군 체육회장이 새로 선출되는데, 선관위가 아닌 체육회 자체 선거로 치러지면서 불공정, 불법 선거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CG-1]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단체장이 당연직으로 맡던 광역 시,도와 시·군 체육회장을 내년 1월 15일까지 민간인으로 선출해야 합니다 정치와 체육을 분리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겁니다 (끝) 하지만 진입 장벽부터 높습니다 기탁금이 경북체육회장은 5천만 원, 영주와 김천 회장은 3천만 원이고 나머지는 1~2천만 원선으로, 제각각인데다 시장·군수 선거 천만 원보다 높습니다 선출된 체육회장은 3천만 원에서 많게는 5천만 원 이상의 연회비도 부담해야 해 재력이 있는 기득권에게 유리합니다 '미니 총선'으로 흐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내년 총선을 몇 달 앞두고 치르는 만큼 현직 국회의원, 그리고 시장·군수 후보자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INT▶강서구/안동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과도한 기탁금 문제, 출연금 문제에 있어서 진입장벽이 높고,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줄 서기 행태가 이뤄질 수 있겠다라는 우려가 들고요" 지역 체육회별로 구성된 자체 선거관리위원회가 잡음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총선을 이유로 체육회장 선거를 위탁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SYN▶ㅇㅇ시 체육회 관계자 "선거법 위반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하는 부분이 저희들 입장에서는 처음 치르는 선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놓치는 부분이 많을 거 같고요 " 현재 지역마다 적게는 1~2명, 많게는 5~6명의 후보자가 나서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CG-3] 경북체육회장 선거에는 전·현 상임 부회장과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출마를 밝혔고, 안동시 체육회장에는 세 명의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예천에는 전직 정치인과 체육단체 관계자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은 5명이 출사표를 던져, 격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