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없어 결혼식도 못 올렸지만 시골로 가자는 약속은 지켰습니다. 30년이 흘러서야 직접 가꾼 마당에서 둘만의 식을 올린 그 부부의 산골 민박집

여유가 없어 결혼식도 못 올렸지만 시골로 가자는 약속은 지켰습니다. 30년이 흘러서야 직접 가꾼 마당에서 둘만의 식을 올린 그 부부의 산골 민박집

경상남도 산청군, 하루에 단 한 팀의 손님만을 받는다는 민박집이 있다 봄을 가득 담은 냉이 튀김에 부부가 직접 산에서 캐온 24가지의 산나물 반찬, 가마솥에서 구워낸 오리 바비큐까지 오직 한 팀만을 위한 정성 가득한 밥상이 손님들 앞에 차려진다 아침 조식으로는 가마솥에서 3일 밤낮을 끓인 약갈곰탕을 내어준다는데 나이 들면 시골에서 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귀촌한 임설이 씨 부부 귀촌 후, 10여 년간 운영하던 민박집 사정이 어려워져 문을 닫으려고 맘먹었을 때, 가족처럼 지내던 단골손님들이 부부를 만류했다 지친 몸과 맘을 쉬어갈 수 있는 부부의 민박집이 사라지는 것을 마음 아파했던 것 그 손님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 지금의 민박집을 다시 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고마운 맘 잊지 않기 위해 부부는 하루에 한 팀의 손님만을 받기로 한 것 오직 당신만을 위한 성찬이 차려지는 곳 부부의 산골 민박집에서 하룻밤 묵어보자 #한국기행 #민박부부 #라이프스타일 #산청민박 #시골민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