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세계 물의 날’…“소중한 물 아껴요”
앵커 멘트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물의 소중함과 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물의 날을 맞아 중계차가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에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명섭 기자, 지금 김기자가 서 있는 곳 뒤에서 수돗물 취수가 이뤄지는 건가요? 답변 예 제 바로 뒤가 수도권 2천5백만 주민들에게 귀중한 물을 공급하는 팔당호 취수원입니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량이 줄기도 했지만... 지금은 적정 저수량의 9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팔당호에 가득 찬 물을 보시면 우리에게 물이 참 많은 것 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2008년 이후 8년째 가뭄이 들면서 물 부족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강수량이 예년의 70% 대까지 떨어져 이곳 팔당호의 상류인 소양강댐의 수위가 37년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10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더욱 줄어들어 물 기근 국가가 될 거라는 비관적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물 부족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대처 방안은 더디기만 합니다. 질문 세계적인 물 부족 때문에 물 산업이 크게 팽창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면서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물이 부족해지면 이곳 팔당호 등지에서 공급받는 값싼 수돗물 값이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깨끗한 물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각종 물산업 시장이 10년 내로 천조대 이상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보다 더 커지는 규모입니다.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는 '물과 일자리' 입니다. 물산업이 커지면 그에 따라 물과 관련된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은 부산에서 열리는 물산업 박람회인 2016 워터코리아 행사랑 연계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점점 귀해지는 물을 어떻게 잘 사용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것인가, 새롭게 떠오르는 블루오션인 물 산업을 어떻게 키울까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팔당호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