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충북 괴산서 규모 4.1 지진…“큰 피해 없어” / KBS 2022.10.29.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오늘 오전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촬영한 화면이 잠시 흔들리더니, 곧 강한 진동이 이어집니다. 비슷한 시각, 주택에 설치된 카메라에도 하천변에서도 흔들림이 잡힙니다. 오늘 오전 8시 27분쯤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귀영/괴산군 감물면 : "갑자기 쾅 하면서 집이 흔들리는 소리에 너무 깜짝 놀랐거든요. 남편은 2층에서 후다닥 뛰어 내려가더라고요."] 진앙지는 괴산군 북동쪽 11km, 장연면 조곡리 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12km로 파악됐습니다. 큰 지진에 앞서 세 차례 작은 지진이 발생했고, 여진도 열 차례 이상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로 진앙지 인근을 지나던 열차 2편이 지연 운행했고, [열차 내 안내방송 : "지진의 여파로 인해 30km로 서행할 예정입니다. 고객 여러분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속리산과 월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35곳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충북뿐만 아니라 경기와 경북, 강원 등에서도 감지돼, 소방청은 오늘 오후까지 160여 건의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진 발생 직후 여진 등에 대비해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이설호/충청북도 안전정책과장 : "(충북)도에서는 비상대책 상황실 1단계로 해서 45명이 비상 근무를 서고 있고요. 향후 충북도에 지진(여진)으로 인한 발생 관계를 전반적으로 피해 상황을 접수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요."]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이례적으로 충북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다행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괴산군청·충주시청·청주시청·시청자 장창식·조휘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