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데 기온 ‘뚝’…과수농가 저온피해 비상 / KBS 2023.04.18.
올해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평년보다 과일나무도 꽃이 일찍 폈는데요 꽃이 핀 채로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과수농가에선 저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사과꽃이 활짝 핀 과수원 하지만 자세히 보니 꽃잎은 말랐고, 암술 자리는 구멍이 난 듯 검게 변했습니다 이런 꽃에선 열매가 제대로 열지 못합니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개화가 빨랐지만, 최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냉해를 입은 겁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 탓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정률은 평년보다 떨어졌는데, 냉해로 그나마 작황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익규/청송군 백자리 : "다 얼었어요 거의 80~90% 결실되는 꽃이 전부 동해 입다 보니, 원 상품은 올해 기대를 못 하고, 지금 내년 꽃눈까지 걱정되는 시점입니다 "] 농정당국은 저온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열로 과수 꽃 등을 보호하는 미세 살수법을 외부에 노출돼있는 과수 농가에 알리고 있습니다 당장 저온피해를 입은 농가도,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서경수/청송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 : "6월 초에는 아마 자연적인 낙과가 일어날 것입니다 씨가 제대로 형성이 안 되면은 그런 것을 대비해서 좀 더 적과(과실 솎아냄)를 늦게 함으로써 결실량을 많이 확보하는 방향으로 (영농 활동을 해야겠습니다 )"] 청송과 안동 등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봄철 저온피해가 확대되는 상황 특히, 피해가 육안으로 확인될 때까지 시차를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농가마다 철저한 대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상고온 #과일나무 #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