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그대#정두리(낭송:봉경미/음악:손방원팬플룻)
모든 그리운 것들은 시가 되고 바람이 되고 ‘시 한 편이면 상처도 꽃이 된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 꽃 위에 향기와 노래를 얹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마음을 내려 놓으시고 시와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귀한 걸음 해 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봉경미 손모음^^♡ 영상문의 이메일-bong7073@hanmail net ~~~~~~~~~ 낭송,영상:봉경미 음악:손방원팬플룻 제목:나를 살게 하는 사랑 ~~~~~~~~~~~~ 그대 - 정두리 우리는 누구입니까 빈 언덕의 자운영꽃 혼자 일어설 수 없는 반짝이는 조약돌 이름을 얻지 못한 구석진 마을에 투명한 시냇물 일제히 흰 띠를 두르고 스스로 다가오는 첫눈입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늘 앞질러 사랑케 하실 힘 덜어내고도 몇 배로 다시 고이는 힘 이파리도 되고 실팍한 줄기도 되고 아, 한 몫에 그대를 다 품을 수 있는 씨앗으로 남고 싶습니다 허물없이 맨발인 넉넉한 저녁입니다 뜨거운 목젖까지 알아내고도 코끝으로까지 발이 저린 우리는 나무입니다 우리는 어떤 노래입니까 이노리나무 정수리에 낭낭 걸린 노래 한 소절 아름다운 세상을 눈물 나게 하는 눈물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그대와 나는 두고두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네게로 이르는 길 내가 깨끗한 얼굴로 내게로 되돌아오는 길 그대와 나는 내리내리 사랑하는 일만 남겨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