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 ‘미선나무’ 히말라야에 정착

희귀식물 ‘미선나무’ 히말라야에 정착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1종 1속의 희귀식물인 미선나무가 해발 2500미터의 히말라야에 꽃을 피웠습니다. 부탄으로 수출된 미선나무가 제대로 뿌리를 내린 겁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매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은 미선나무입니다. 3월이 되면 꽃이 피는데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주로 관상용으로 쓰입니다. 미선나무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희귀식물로, 미선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미선나무가 부탄으로 수출된 것은 지난 2월. 충북 괴산의 한 농가가 무역업자를 통해 부탄왕국에서 새롭게 정원을 꾸미면서 미선나무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400만 원에 묘목 40그루를 보냈습니다. 히말라야 해발 2500미터에서 자라고 있는 미선나무는 정상적으로 3월에 꽃을 피웠습니다. 녹취 카르마 텐진(부탄 왕국 농업부) : "(꽃을 보니)매우 좋았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는 부탄으로 미선나무를 더 가져올 계획이 있습니다." 미선나무는 씨앗 발아가 잘 되지 않는 데 뿌리 채 보낸 것이 히말라야 재배의 성공요인입니다. 인터뷰 김병준(미선나무연구소장) "'왜 나무에 단풍이 듭니까?'하고 (부탄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것은 미선나무의 특징으로 우리나라도 지금 단풍이 듭니다. 지극히 정상이라고..." 미선나무는 특산식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