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안양1번가 지하상가 공실률...임대료 대책 호소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안양역 앞의 안양1번가 지하상가 상인들이 임대료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높아진 임대료에 관리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장사를 그만 두는 상인들이 많아졌는데요. 시의회에서도 임대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자금을 투자한 민간업체가 관리하다보니 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민간투자 방식으로 리모델링해 재개장한 안양 1번가 지하상가 쇼핑몰. 1만4천여 제곱미터에 설치된 408개의 점포 가운데 31.9%인 130개 점포가 비어 있습니다. [이창호 기자 / chlee10Ssk.com] "안양역 앞에 안양1번가 지하상가의 공실률도 3분의1을 넘고 있습니다. 높은 임대료와 관리비 때문에 상인들이 장사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안양1번가 지하상가 쇼핑몰 상인] "여기 구조가 관리비하고 연 사용료가 너무 높다는 거죠. 지금 물건을 팔아서 이익을 창출해야 되는데 손익분기점이 안 나오는 겁니다." 상인들은 공공기관인 안양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중앙지하상가와 비교하며 불만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안양1번가 지하상가는 1㎡ 당 평균 60만 원으로,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중앙지하상가의 연간 임대료 50만5천300원보다 약 10만 원 많습니다. 관리비도 중앙지하상가는 월 14만9천870원 정도인 반면 안양1번가 지하상가는 월 22만2천400원 정도로 8만 원 이상 많습니다. [구자룡 / 안양1번가 지하상가 쇼핑몰 상인회장] "기부채납 기간이 지난 20년 후에 리모델링 과정에서 중앙 지하도상가는 한 900여 평에 이르는 조그만 상가기 때문에 시가 공사비를 직접 투자를 해서 리모델링을 했고 저희는 한 1만5천㎡에 이르는 큰 상가기 때문에 이것을 민자협약으로 해서 이뤄지다보니 시가 직영하는데는 상대적으로 임대료나 관리비가 훨씬 저렴하고..." 상인들은 또 안양시와 민간사업자간의 임대료 조정 등의 협약 내용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구자룡 / 안양1번가 지하상가 쇼핑몰 상인회장] "최초의 저희가 판단할 때는 협약이 잘못됐다고 판단합니다. 왜 그러냐하면 안양시가 안양역 쇼핑몰 주식회사하고 민간 위탁사업을 체결하면서 평당 단가나 관리비를 기본적으로 본인 들이 결정했고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해서 임대료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때도 저희는 임대료가 계속 상승을 했어요." 장명희 시의원은 "민간이 투자한 리모델링 비용 434억 원 이 고스란히 상인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불공평한 실시협약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명희 / 안양시의회 의원] "안양시가 보시다시피 민자사업에 대한 우려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상항에서 이 협약이 상인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사업시행자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형태로 맺었습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양시는 민간투자에 따른 협약기간이 2029년까지로, 이 때까지는 중도해지 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나 관리비 지원에 대해서도 수익자인 상인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높은 임대료와 관리비에 상인들이 떠나고 있는 안양1번가 지하상가 쇼핑몰. 탈출구를 찾지 못한 상인들은 깊은 한숨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이창호입니다. [촬영/편집 지준성] #안양1번가_지하상가_쇼핑몰 #안양_중앙지하상가 #안양시의회 #임대료 #관리비 #안양시 #이창호기자 #abc방송 #sk브로드밴드 #안양역 #안양도시공사 #안양역쇼핑몰 #안양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