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딱 한 번만 가보고 싶어요”|듣자마자 제작진도 놀란 한국어 실력, 몽골 유목민 부모의 반대로 한국에는 가지 못하고 있는 그녀가 하고 있는 일|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 이 영상은 2017년 11월 5일에 방송된 <다큐프라임 - 하늘의 땅 몽골 4부 꿈 꾸는 초원, 바다흐 가족의 외출>의 일부입니다 변화 앞에 선 칭기즈칸의 후예들 지구상에 남아있는 대표적인 유목 국가 몽골 그러나 1990년대 사회주의 몰락 이후 시작된 개혁개방 정책과 2000년대 들어 물밀듯이 밀려드는 자동차 핸드폰, 텔레비전 등 현대 문물의 영향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남한의 17배에 이르는 광활한 초원을 자유롭게 떠돌며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던 250여만 명의 몽골인 가운데 절반이 초원을 떠나 도시로 갔고, 전기와 도로, 텔레비전과 핸드폰은 이 시간에도 몽골 초원 속으로 외부세계의 바람을 실어 나르며, 그들을 유혹하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온 생활방식 대신, 짧은 시간에 급속한 변화를 겪은 유목민들은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고비사막에 사는 유목민 가족을 한 달 간 밀착취재, 21세기를 사는 몽골인들의 변화와 그 속에서 꿈꾸는 미래를 조명해본다 고비 사막의 바다흐 가족, 7명 중 4명이 게르를 떠나다 동고비사막에 사는 유목민 바다흐 씨 가족은 가축을 이끌고 1년에 몇 번씩 게르를 옮기며 사는 전형적인 유목민 가족이다 하지만 7명의 가족 중 자식 4명이 집을 떠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큰 딸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유학을 꿈꾸고 있다 9년간의 의무교육으로 집을 떠나 있는 두 아이는 기숙사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더 넓은 세계를 꿈꾼다 작은 아들 이시카의 꿈은 건축가다 스스로 유목민의 길을 선택한 큰 아들 역시 아버지 세대와는 다른 유목민을 꿈꾸며 자동차 학원에 다니기 위해 인근 도시로 갔다 아버지 바다흐씨 역시 이제 변화는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작은 아들을 몽골 최고의 대학인 국립대학에 보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는 바다흐 씨 극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아버지의 꿈, 그러나 이것은 바다흐 씨만의 특수한 예가 아니다 몽골 유목민들, 교육에서 길을 찾다 동고비 사막 한가운데 있는 작은 마을에 9년제 의무교육 기관인 초중등학교가 있다 바다흐 씨의 두 아이가 현재 다니고 있는 이 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유목민 자녀들이다 그런데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보통이 아니다 3년 전 이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텔레비전이 등장한 이후, 학부모들은 가축을 많이 갖는 것보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더 유망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교육 환경이 비교적 좋은 이 학교에 자식을 보내기 위해 게르를 싸들고 학교 옆으로 이사를 오는가하면, 평생 살던 초원을 버리고 손주 뒷바라지를 위해 학교옆 작은 집에 갇혀 지내는 조부모들까지 생겨났다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꾸는 몽골인들의 변화상을 짚어본다 ✔ 프로그램명 : 다큐프라임 - 하늘의 땅 몽골 4부 꿈 꾸는 초원, 바다흐 가족의 외출 ✔ 방송 일자 : 2017 11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