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해외 입양 45년 만에 극적 상봉..."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5년 전 해외 입양됐던 한국계 네덜란드인 미샤브록 씨가 친어머니를 찾는 사연을 얼마전 보도해드혔는데요 출국 하루 전에 극적으로 친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찾는 과정에 자신의 한국 이름이 당초 알고 있던 박은혜가 아니라 박근희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하는데요 마지막까지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일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977년 3살 나이에 네덜란드로 입양됐던 미샤브록, 한국 이름 박근희 씨가 엄마를 찾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자신의 입양 서류 한 장에 남겨진 기록을 바탕으로 한국을 방문해 전단지를 나눠주고 주위의 도움을 받아 탐문을 하며 찾아다녔습니다 [류동익 / 네덜란드 kro-ncrv 한국특파원] "엄마를 찾고 싶어서 한국에 왔는데 엄마에 대한 정보가 " 네덜란드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친분을 갖게 된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거스 히딩크 /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 "사랑하는 한국 국민 여러분, 아직 저를 기악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박근희 씨가 지금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혹시 그분에 대해 무엇인가 알고 있거나 그분을 아시거나 사는 곳을 아는 분은 박근희 씨에게 연락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녀에게 아주 큰 기쁨을 안겨 주시게 될 겁니다 " 어머니를 찾는 그녀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봤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 실종팀의 노력으로 친어머니의 소재를 확인한겁니다 경찰서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첫 만남 이후 박근희 씨는 네덜란드 부모에게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희 / 한국계 네덜란드 방송인] "찾았어요 엄마를 찾았어요 " 출국 하루 전날 극적으로 어머니를 만난 박 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첫 만남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박근희 / 한국계 네덜란드 방송인] "엄마가 들어오는 것을 봤을 때 바로 알아봤어요 내가 엄마를 닮았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어머니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고 엄마도 나를 수년간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 엄마를 찾는 과정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과 지역 언론, 경찰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근희 / 한국계 네덜란드 방송인] "한국에서 엄마를 찾게 도와준 언론이나 정치인, 거스 히딩크, 경찰에게 감동받았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박근희 씨는 이후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고 친어머니를 네덜란드로 초청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편 박 씨는 친어머니를 찾아다닌 자신의 기록을 책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 입양과 한국 문화에 대해 알릴 계획입니다 B tv 뉴스 박일국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우] #미샤브록 #mischblok #수원중부경찰서 #히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