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강동원·공유·현빈, 영화 속 ‘꽃미남 북한 특수 요원’

[문화광장] 강동원·공유·현빈, 영화 속 ‘꽃미남 북한 특수 요원’

앵커 멘트 강동원, 김수현, 하정우 씨까지 모두 북한 특수요원을 연기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현빈 씨 역시, 특수부대 출신 북한 형사로, 계보를 잇게 됐습니다 촬영 3개월 전부터 북한말 대사 연습에 매진했다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남한에 숨어 든 북한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한 형사들이 공조 수사를 펼칩니다 유해진과 현빈, 두 배우의 만남도 화제지만 현빈 씨가 북한 특수부대 출신의 형사 캐릭터에 도전해 눈길이 갑니다 인터뷰 현빈(배우) : "역할이 북한 형사다 보니까 선생님과 삼개월 정도 촬영 들어가기 전에, 일주일에 두세 번씩 만나서 이 작품에 대한 북한말을 연습했죠 " 북한군 첩보요원은, 우리 영화에 꾸준히 등장했던 소재지만 표현하는 방식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지난 2010년, 엘리트 남파 공작원으로 등장한 강동원 씨를 시작으로 톱배우들이 잇따라 북한 남성 역을 맡으면서 꽃미남 북한군 계보가 형성됐습니다 또, 이념 대립을 대입한 과거의 간첩 캐릭터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내면의 상처도 가진 인간적 고뇌를 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엔, 북한을 향한 대중의 인식이 조금은 유연해진 까닭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요원 캐릭터들 대부분 액션을 강화하고 젊은 남자 배우들이 맡고 있는 분위기이다보니, 여성 관객을 겨냥한 충무로의 영화 마케팅일 뿐이라는 다소 비판적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