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관광지 폐쇄 차분한 새해 맞이
제주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 성산 일출봉이 썰렁합니다 출입이 통제되면서 발길이 끊겼고, 통제 사실을 모르고 찾았던 해맞이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최현기/제주시 한림읍 "코로나 때문에 출입도 통제돼 분위기가 안 좋아서, 내년에는 꼭 코로나를 이기는 상황 속에서 다시 찾아와 좋은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 주요 해돋이 명소에 출입이 통제되면서 새해 첫 해를 보고 싶은 도민들과 관광객들은 주변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흐린 날씨 탓에 일출을 볼 수 없었지만 가족과 연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류강 정운선 류도나 류리나/전북 군산시 "우리도 계획은 일출봉 위에 올라가서 일출을 보려고 했었는데, 이만큼이라도, 여기라도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주변 상가도 한산했습니다 평소에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던 식당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배미옥/성산일출봉 인근 상인 "일출제 축제도 안 하고 행사를 다 막아버려서 주변 식당들 문도 많이 닫았고, 손님이 (작년) 10분의 1도 안 돼요 " 제주는 코로나 19로 모레까지 해돋이 명소 뿐만 아니라 관광지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공영관광지 60여 곳과 해수욕장이 임시 폐쇄됐고 오름 34곳도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이런 고강도 방역 대책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오늘 하루 만2천여 명으로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해돋이 명소 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까지 모두 문을 닫으면서 신축년 새해 첫날 제주 모습은 그 어느해보다 차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