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의 시작은 임도 붕괴 (2023.8.16/뉴스데스크/MBC경남)
#쌀재터널 #인근도로 #산사태 #임도붕괴 #급경사 #절개지보강공사 #태풍카눈 #폭우 #추가피해 ◀ANC▶ 태풍 카눈이 뿌린 집중호우로, 창원 쌀재터널 인근 도로가 산사태에 막혀 차량 운행이 한 나절 통제됐습니다. 그런데, 산사태가 시작된 지점은 급경사에 절개지 보강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임도였습니다. 김태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태풍 카눈이 경남에 상륙한 지난 10일 오전. 국도 5호선 창원 쌀재터널 인근 도로가 산사태로 막혔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과 토사가 쏟아지면서, 차량들이 마산합포구와 내서읍을 8시간 이상 오가지 못했습니다. -------------------------------------- 산사태가 시작된 지점을 MBC취재팀이 찾아갔습니다. 임도 1/3 정도가 잘려나갔고, 아래로는 산사태로 무너진 곳을 천막으로 덮어놨습니다. 큰 돌과 부러진 나무들이 아직도 나뒹굴고, 인근의 임도 아래 곳곳에도 산사태 흔적이 뚜렷합니다. S/U)피해가 난 곳을 임시방편으로 파란 천막을 씌워놨지만, 폭우가 다시 나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도 옆 배수구는 흙으로 좁게 파 놔 큰 물길은 넘칠 수밖에 없습니다. 임도를 만들기 위해 잘라낸 절개지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보강공사를 하지 않아 흙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INT▶ 이민영 / 마창진환경련 사무국장 대행 "지형이라든지 물길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보셨는지 의문이고, 지금 바로 밑에 마을이 있어 가지고, 조금 비가 나중에라도 오게 되면..." 사태가 덮친 도로 옆 임야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임시로 철근 벽을 쳐놨지만, 급경사에 콘크리트로 만든 배수로는 많은 양의 물을 감당하기엔 힘듭니다. 배수로 밑쪽엔 토사가 남아 있어 배수구를 막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인명 피해를 낸 전국의 산사태 현장 7곳 중 5곳이 임도 같은 개발지 영향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불진화용 임도를 매년 500km씩 늘려, 2027년까지 3,207km를 확충하려는 산림청의 계획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경상남도는 임도가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SYN▶ 김영선 / 마창진환경련 공동의장 "미국 산림청은 20년 전부터, 법률로 임도의 조성을 중단하고 오히려 줄여가고 있으며, 산림, 특히 계곡 주변의 복원에 집중하고 있다" ◀SYN▶ 강명효 / 경상남도 산림관리과장 "산불 진화에 있어서는, 야간 진화가 아주 중요하고, 야간 진화를 하기 위해서는, 임도가 필수적이라는 게 저희들 입장입니다" 경상남도는 오는 18일에, 산림청, 대학교수, 기술사 등과 함께, 산사태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 MBC경남 NEWS 구독하기 ]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MBC경남News?s... [ MBC경남 NEWS 제보하기 ]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항상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보도하겠습니다. 문자, 전화 제보 - 055.771.2580 / 055.250.5050 홈페이지 제보 - https://mbcjebo.com/?c=gn / https://mbcgn.kr/ 카카오톡 채팅 제보 - http://pf.kakao.com/_tUxnZj/chat [ MBC경남 NEWS 웹사이트 ] 홈페이지 : http://www.mbcgn.kr 카카오톡: http://pf.kakao.com/_tUxnZj 페이스북 : / withmbcgn 인스타그램 : / mbcg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