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10대 이슈’로 본 2015 남북 관계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각경입니다 2015년, 마지막 주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 남북 간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아가는 '이슈 앤 한반도'입니다 광복 70주년이란 기대와 희망 속에 출발했던 2015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유난히 극적인 순간이 많았는데요 일촉즉발의 군사 대치상태까지 갔다가 전격적인 타협으로 다시 대화 국면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슈 앤 한반도' 오늘은, 남북의 창이 뽑은 10대 이슈를 통해 2015년 남북관계를 되돌아봤습니다 맹유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광복 70년, 분단 70년 벅찬 기대와 희망을 안고 출발한 2015년 남북관계 녹취 조선중앙TV : "2015년을 축복해주는 축포여, 새해를 축하합니다!" 남북 정상은 어느 해보다 강한 관계 개선 의지를 신년사에 담았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2015년 신년사) :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 북한은 한 발 더 나아가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녹취 김정은(제1위원장 2015년 신년사) :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 하지만 기대도 잠시, 연초부터 개성공단 문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녹취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3월 18일) : "개성공단이 2013년의 (가동 중단) 악몽처럼 많은 기업들의 우려가 있으니까 그런 걸 고려해서 빨리 당국간 협의를 해줬으면 좋겠다 "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로 촉발된 개성공단 갈등은 8월, 협상이 전격 타결될 때까지 내내 기업인들의 속을 태웠습니다 바다 속에서 솟구쳐 나온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갑니다 북한이 ‘북극성-1’이라 이름 붙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5월 9일) : "선군조선의 무진 막강한 위력의 힘 있는 과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에서 완전성공!" 북한은 지난달에도 한차례 더 시험 발사를 시도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SLBM 개발 본격화로 한반도에 드리운 긴장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지난 4월 말 북한군 훈련일꾼대회 과정에서 갑자기 사라진 현영철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전격 처형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녹취 김광림(국회 정보위원장) : "모반 가능성보다는 불경 및 불충 이른바 유일 영도 10대 원칙에 있는 김정은 권위 훼손 " 11월 들어선 북한의 2인자를 자임해온 최룡해마저 지방 농장으로 쫓겨났습니다 핵심 실세들마저 김정은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은 일상화된 북한 공포통치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학교 전치전문대학원 교수) : "2015년의 김정은 정권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내적으로는 ‘공포통치’지금 정부에서 공식으로 확인된 것만 김정은 시대에 와서 70명의 처형을 이야기했는데, 그건 직급이 높은 사람의 경우고 그 아래 경우는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 지난 8월 초, 비무장지대 철책에서 큰 폭발과 함께 뿌연 흙먼지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북한의 지뢰도발로 철책 근무에 나섰던 하재헌 하사는 두 다리를, 김정원 하사는 오른쪽 발목을 잃었습니다 녹취 구홍모(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8월 10일) :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하여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되었다 " 이에 대응한 우리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녹취 대북확성기 방송 : "김정은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당황한 북한이 다시 포격도발을 감행하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으로 맞서자, 북한은 전방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