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리터리] 수리온 수출의 강력한 경쟁자…프랑스 본가의 최신 수리온 H-175M의 멋진 영상!!!/AIRBUS

[오밀리터리] 수리온 수출의 강력한 경쟁자…프랑스 본가의 최신 수리온 H-175M의 멋진 영상!!!/AIRBUS

2013년 수리온 개발 완료 당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3년까지 세계 헬기 수요가 1000대로 예상되며, 수리온이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KAI가 밝힌 올해까지 수리온을 300대 수출하겠다는 목표였다 그런데 중간에 안타까운 인명사고도 발생했고, 수출 성사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지만 아직 한 대도 수출을 못했다 2018년 6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용산 국방부 연병장에서 수리온을 타 볼 때까지만 해도 필리핀 수출이 기대됐으나, 2020년 초 필리핀은 최종적으로 미국산 블랙호크를 선택하고 말았다 요즘 KAI는 수리온 양산 10주년을 맞아 수리온 수출 원년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수리온 수출도 이제 터질 때가 됐다는 분위기다 KAI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 해양·항공 전시회에서 "올해 안에 수리온 수출 여부가 확정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행사에서 각국 해군 관계자들이 상륙공격헬기처럼 다양한 해양 플랫폼으로 파생된 수리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온은 양산된 지 10년이 넘은 헬기다 그동안 우리 군과 경찰, 소방헬기, 의료헬기 등으로 다양하게 운용됐다 여러 논란을 극복했고 그러면서 성능도 입증이 됐다 실제로 KAI는 여러 나라와 수리온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I 측은 상대국이 있다 보니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인지 밝힐 수는 없다고 했지만, FA-50처럼 KAI에서 만든 다른 항공기를 도입한 국가로의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보면 이라크,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실 이라크 같은 나라는 과거에도 수리온 수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나라다 수리온의 수출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에어버스헬리콥터가 만든 슈퍼퓨마(H215)와 앞서 필리핀 수주전에서 수리온을 밀어냈던 블랙호크(UH-60) 등이 대표적인 동급 경쟁기종이다 슈퍼퓨마는 수리온을 만들 때 참고한 원형 모델이고, 일명 ‘유럽판 블랙호크’다 여기에 에어버스헬리콥터가 만든 또 다른 헬리콥터 H-175M도 수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항속거리나 비행시간 면에서는 수리온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종들 모두 오랜 기간 운용되면서 기술적 신뢰성이 검증됐고, 글로벌 공급망도 갖춰져 있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인 것이다 또 기존 미국 헬기들을 사용하던 국가에 수출한다는 것은 기종을 바꾸는 것이고, 이는 조종사 훈련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유럽 헬기나 미국 헬기를 예전부터 사용했던 국가를 대상으로 이런 잠금 효과(락인 효과) 깰 수 있는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시간에 ‘오밀리터리’에서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H-175M에 대해 소개해 본다 영국 차기 범용헬기 후보로 올라간 H-175M은 민수용 헬기인 H-175를 군용으로 개조한 버전으로, 민수용이라고 해도 장기적으로 군용으로의 사용도 염두에 둔 설계라 내구성 등의 문제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민수용으로 지난 10여 년 간 운용되고 생산된 실적 덕분에 신뢰성 측면에서 나름 검증된 기체로 통한다 참고로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수리온의 원형이 된 쿠거를 설계한 유로콥터사를 에어버스가 인수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수리온의 ‘친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H-175M은 ‘콧구멍 없는 수리온’이라고도 불린다 H-175M은 비행 성능면에서도 우수하다 최대 비행시간은 6시간(수리온 2시간 18분), 최대항속거리는 1,100km(수리온 775km) 이상으로, 비행시간과 항속거리 면에서 수리온을 압도한다 또 다른 장점은 탑승인원이다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빼면 후방에 최대 16명의 무장병력이 탑승한다 기관총 사수를 태운다면 이보다는 줄겠지만, 그래도 12명 정도의 탑승은 가능하다 수리온은 현재 9명 탑승이 가능하고, 개발이 진행 중인 개량형도 11명을 탑승시킬 수 있다 게다가 H-175M은 탑승 인원 못지 않게 후방 공간이 여유롭게 설계돼 병력의 출입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최대이륙중량은 7 8t으로 수리온의 8 7t보다 거의 1t이 가벼운 실정이다 화물 인양능력도 2 7t으로 수리온과 동일한데, 유일하게 뒤쳐지는 부분은 적재중량이다 H-175M은 3t, 수리온은 3 5t이다 하지만 1t이나 더 가벼운 기체인데다 여타 능력의 우세를 생각하면 적재중량의 약점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수리온도 개량을 통해 탑승 인원이나 화물 인양능력 등의 일부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성능개량에도 불구하고 비행시간이나 항속거리 등의 일부 약점은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러한 점들이 과연 중형 헬기 시장에서 H-175M에 대해 우위를 점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으로 남는다 #H-175M#에어버스헬리콥터#수리온#KAI#블랙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