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8. 10 [원주MBC] 평창서 탈영 부사관 총상 입고 사망

2022. 08. 10 [원주MBC] 평창서 탈영 부사관 총상 입고 사망

[MBC 뉴스데스크 원주] ■ ◀ANC▶ 평창에서 공군 소속 부사관이 자신의 차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숨진 부사관이 총을 들고 무장을 한 채 탈영했는데도, 파출소를 찾아가 실종 신고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학교 앞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 주위로 군과 경찰 감식반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승용차 좌석을 뜯어내고 금속 탐지기와 내시경 카메라까지 동원해 탐색작업을 이어갑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이 차 안에서 인근 공군부대 소속 26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서는 장전된 K-2 소총이 있었고 차량 천장에는 총알이 뚫고 지나간 흔적도 확인됐습니다. 이 부대 동료들은 중사가 부대에 출근하지 않자 파출소를 찾아가 신고했고 곧바로 경찰이 인근 학교 앞에서 중사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부대관계자는 경찰에 무장탈영신고가 아닌 실종신고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당국이 경찰에 총기와 실탄이 사라진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겁니다. ◀ I N T ▶ 군관계자 "저희들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데 정확하게 수사요원들이 수사를 하고 있어서 거기에 대한 결과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숨진 중사는 대관령 부대로 전입을 온 지 불과 열흘도 되지 않았습니다. 직전에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헌병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다 고 이예람 중사와 여군 하사가 잇따라 숨진 그 부대였습니다. 군 당국은 이예람 중사 사건 수사와 이번 사망 사고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I N T ▶ 군 관계자 "이예람 중사가 20비에 있던 것과 사망자가 20비에서 자리를 옮긴 것 하고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 같아요. 전속을 다니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지.." 군과 경찰은 20대 중사의 사망 경위와 총기 반출과 총기 관리 소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