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흥행 이어가나? [전국네트워크]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흥행 이어가나? [전국네트워크]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흥행 이어가나? [전국네트워크] 【 앵커멘트 】 '동백전'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부산의 지역 화폐인데요 올해도 지역상권을 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란 기대하고 있는데요 지역화폐의 성공 조건을 안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입니다 가입자는 89만 명 정도로 부산 경제활동 인구 약 170만 명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KT가 운영대행사로 선정돼 2019년 12월 출시돼 전국 최단기간인 9개월 만에 발행액이 1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지난해에는) 사람들이 동백전 많이 썼죠 포인트 (충전) 된다고… " 인기의 비결은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는 캐시백이었는데, 예산이 바닥나자 혜택 요율을 줄이고, 또 늘리고를 반복하다 사용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의 졸속 행정이란 비난이 쏟아졌고, 혜택을 줄여 올해 초 사용이 재개됐습니다 캐시백 한도, 혜택이 줄자 사용액은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사용금액은 627억 원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부산시 관계자 - "한동안 사용을 안 해 그런 것 같고, 2월 1일은 충전액이 많이 늘었어요 " 지역화폐의 정착을 위해서는 캐시백 유인책만으로 유지와 성장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지역화폐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선 만큼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역화폐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는 소비수단으로 정착할지, 한때 인기를 끈 '장롱 속 카드'로 잊힐지 기로에 섰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 co 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